낯선 여성의 무릎 위에 곤히 잠든 4살 소년의 사연

2018. 9. 17. 16:4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이사야는 낯선 여성의 품 안에서 곤히 잠이 들었다.

낯선 여성의 무릎에서 곤히 잠든 어린 소년의 사진 한 장이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ABC에 따르면, 조지아 주 밸도스타 시에 사는 이사야 밀러(4)는 지난 달 이모 브래들리와 함께 고교 축구경기를 관람했다.

이사야는 관중석에서 앉아있던 여성 안젤라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고, 그녀의 무릎 위에 앉아 마치 서로 아는 사이처럼 2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안젤라가 전반전이 끝난 후 자리를 떠나면서 그들의 만남은 끝이 나는 듯 했다.

2주 정도의 시간이 흘러 지난 8일, 이사야는 축구경기에서 안젤라를 다시 만났다. 이사야는 웃으면서 그녀에게 다가갔고, 그녀 역시 손은 흔들며 두 팔 벌려 이사야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사야는 편안한 듯 자신의 머리를 안젤라 어깨 위에 기댔고, 그녀도 애정을 담아 이사야의 등을 가볍게 토닥였다.

얼마 후 이사야는 그녀의 품속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이를 지켜보던 이사야의 이모는 마치 자신의 아들처럼 조카를 재우는 안젤라에게 감사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모는 그녀에게 다가가 “너무 죄송하다. 이 녀석이 왜 자꾸 당신을 귀찮게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조카를 데려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젤라는 “우리는 서로 친구가 됐다. 아이는 전혀 성가시게 굴지 않았다”며 “다시는 그렇게 얘기하지 말라, 나는 정말 괜찮다”고 답했다. 되려 “내게는 15살 된 딸이 한명 있는데, 이제는 다 커버려서 지금 같은 순간은 내게 아주 귀중하다”고 말했다.

이모는 그날 밤 있었던 일과 안젤라에게 안겨 잠든 이사야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렸고, 해당 게시 글은 1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사람들은 “순진한 동심과 사랑의 힘은 어떤 이유로든 피부색이 중요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페이스북(스타발룬브래들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 통신원 및 전문 프리랜서 기자 모집합니다 나우뉴스(nownews.seoul.co.kr) [페이스북] [군사·무기] [별별남녀] [기상천외 중국]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