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의 젠지는 최강이다

남윤성 2018. 9. 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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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e스포츠 선수들이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젠지 e스포츠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1라운드와 2라운드를 승리한 뒤 최종전에서도 승리하면서 롤드컵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젠지 e스포츠는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 킹존 드래곤X와의 대결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하나 남은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젠지 e스포츠는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삼성 갤럭시 시절까지 포함하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을 뚫어내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2016년 삼성 갤럭시 시절 한국 대표 선발전 2라운드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은 뒤 최종전에서 kt 롤스터를 물리치고 롤드컵에 나섰고 2017년에도 2라운드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최종전에서는 kt 롤스터를 제압하고 롤드컵에 출전해 우승했다. 

2018년 젠지 e스포츠로 이름을 바꾼 뒤에도 롤드컵 선발전 강세는 이어졌다. 2018년 스프링과 서머에서 포인트를 30점 밖에 따내지 못했던 젠지는 1라운드부터 시작했다. 2016년과 2017년 롤드컵 결승에서 연달아 만났던 SK텔레콤 T1을 상대로 3대2로 짜릿한 승리를 따낸 젠지는 2라운드에도 여름 돌풍의 주인공인 그리핀을 3대2로 제압하면서 최종전에 올랐다. 킹존을 상대한 젠지는 1세트부터 3세트까지 큰 위기 없이 승리하면서 3년 연속 선발전을 통해 롤드컵에 진출했다. 2016년 삼성 갤럭시 시절부터 2018년 젠지까지 선발전에서 일곱 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8년 선발전에서 1라운드부터 시작한 팀이 롤드컵 티켓을 따내는 '1라운더 신화'를 4년 만에 부활시킨 젠지가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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