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연해주 동해 연안서 대규모 상륙훈련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러시아군이 15일 동해 연안에서 대규모 상륙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1일 시작된 중국·몽골군과의 합동 전략훈련 '보스토크(동방) 2018'의 일환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연해주(프리모리예) 클레르크 훈련장에서 해병대가 해·공군 등의 포격 지원 아래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훈련을 했다.
러시아 동부군구 제36군의 드미트리 카발렌코 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훈련의 특징은 해군 태평양함대의 해병·공군력·군함과 함께 포병, 공병, 기타 특수병들이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쿠릴 열도 남단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의 영유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 정부는 동해 연안 지역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 촉각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토크 훈련은 러시아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 일대에서 4년마다 실시되는 육·해·공군 합동 전략훈련이다.
특히 올해 훈련엔 사상 최대 규모인 러시아군 동부 및 중앙군구 병력 약 30만명과 탱크 등 군용차량 3만6000여대, 항공기 1000여대, 그리고 해군 태평양함대 및 북부함대 소속 함선 80여척이 참가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인민해방군 병력 3200여명과 탱크 등 육상장비 900여대, 항공기 30여대가 각각 파견됐다.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중국·몽골과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츠골 훈련장을 찾아 다련장로켓포 및 곡사포 등의 발사훈련을 참관하고 군 장병 및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차세대 무기·기술 보급을 통한 국방력 신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이번 훈련이 전적으로 '방어훈련'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유럽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대규모 전쟁연습"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AFP가 전했다. 이번 보스토크 훈련은 17일 종료된다.
ys4174@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