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회담" vs "비난만 몰두"..D-2에도 여야 신경전
한국 "의제도 파악 안 돼..비핵화 확답 받아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나혜윤 기자,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16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 세계가 감동과 감격 속에 지켜본 4·27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두 지도자가 보여준 화해의 제스처와 평화의 메시지가 아직도 어제 일처럼 선연한데, 평양에서 또 어떤 드라마가 연출될 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미·중·일·러도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임을 인정하고 기대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핵을 걷어내고 제재 없이 국제사회로 뚜벅뚜벅 걸어 나오는 북한 앞에는 전 세계가 보내는 응원의 박수갈채와 끝을 헤아릴 수 없는 꽃길이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야당인 한국당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이 아직 의제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깜깜이 정상회담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회담 생중계와 대표단의 서해 직항로 이동 사실만 공개했을 뿐 회담 의제 및 세부 일정, 방북단의 구체적 구성 및 규모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 의제는 첫째도 북한 비핵화, 둘째도 북한 비핵화가 돼야 한다"며 "북한이 현존하는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을 폐기하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겠다는 실질적인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답을 받고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민주당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일부 야당은 이번 회담이 깜깜이 정상회담이라며 국민정서와 정반대되는 비난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역사의 현장에 함께하자는 제안을 외면한 정당이 할 말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 염원이 함께하는 이번 정상회담이야 말로 남북분단의 아픔을 떨쳐내고 평화와 번영의 힘찬 새 역사를 열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과 손잡고 분단의 아픔을 넘어 새로운 평화정착을 통한 민생안정, 경제 번영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정당 대표로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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