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孫·鄭 올드보이 우려씻고 성공적 연착륙中

박지애 2018. 9. 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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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에 선출된 후 당원들에게 인사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모습(왼쪽부터).
각 당의 신임대표로 돌아온 일명 '올드보이(이해찬·손학규·정동영 대표)의 귀환'이 이뤄진지도 평균 20여일이 지나면서 정치권 대립 심화, 정치적 노쇠화, 당 분열 확산 등 일각의 우려를 씻고 비교적 성공적 연착륙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경우 과거 청와대에 집권여당이 마지못해 이끌려 다니던 모습과 달리 부동산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이나 주요 의제들을 선제적으로 선점하고 있어 집권여당의 위상을 한껏 높이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해찬, 여당 위상 제고..J노믹스 주도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전당대회 이후 당대표로 선출된 지 16일로 22일을 맞는다.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부동산 문제, 지방분권 등 문재인정부의 핵심 국정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과거 수직적 당청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의 치환에 성공적인 초기 안착 구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 때 당내에선 '건강이상설'과 '불통(不通)이미지'로 당정청간 정책 엇박자 우려나 주요 이슈를 리드하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하는 집권 여당 대표로서의 역할에 의구심이 많았었지만 '강한 여당대표론'의 조기 안착에 성공하면서 여당 위상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의견이 많다.

건강이상설도 '기우(杞憂)'였다. 젊은 의원들조차 소화하기 벅찬 일정을 강행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여당 의원은 "당대표 되시자마자 최고위원 회의를 전국에서 돌며 진행하고 있고, 대외 활동도 굉장히 활발히 하는 등 오히려 더 쌩쌩하시다"며 "오히려 더 젊은 최고위원들이 스케줄을 따라다느나라 더 힘들어하는 지경"이라며 건강이성설을 일축했다.

불통 이미지 역시도 오히려 청와대를 향해 집권여당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할말을 제대로 해주는', 소통 대표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원래 여당의 위상대로 돌아온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정책의 주요 방향성과 기조를 정하는 당정 및 당정청 회의의 정례화를 통해 정책 소통은 물론 집권 여당의 목소리가 정부와 청와대의 정책 논의과정에 상당수 반영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줬다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강건한 이미지'로 인한 가 일부 '마이웨이'를 우려하는 지적은 여전하다.

■손학규-정동영 '당 안정 기여' 긍정 평가 주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한 평가도 일단은 '합격점'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손 대표의 정치적 내공과 위상에 비해 유연함과 당내 소통이 부족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를 불식시키고, 당내 의원들은 물론 원외인사까지 두루 접촉해 당 안정을 최우선시함으로써 '안정적 화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유의 호방함과 여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스킨십을 토대로 새로운 야당성 수립과 대안정당으로의 부상 등 핵심 과제를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다는 당내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올드보이가 곧 경로당 정치라는 말은 옛말"이라며 "다양한 계층과 활발하게 접촉하면서 당의 정체성 재정립과 원내 활동의 방향성 등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등 활발한 소통을 통한 당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특유의 촌철살인식 입담과 상황을 정확히 꿰뚫는 뛰어난 정무적 감각 등을 앞세워 당내 소통과 화합을 주도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이 많다.

최근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정부대책을 합리적으로 견제, 비판하며 적절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거구제 개편 등 당내 핵심 선결과제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여론전을 이어가며 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에 힘이 실린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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