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웨이, 인도 5G 사업도 제외될 듯.. 테스트 배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가 인도의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테스트의 파트너 기업에서 제외됐다. 앞서 미국과 호주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5G 사업에서 이들 중국업체를 배제하기로 한 바 있다.
인도 매체 이코노믹타임즈는 15일(이하 현지시간) 통신부를 인용해 삼성전자, 시스코, 에릭슨, 노키아와 통신회사들이 5G 통신기술 테스트 파트너사에 포함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아루나 순다라라잔 통신부 차관은 중국 통신장비 업체가 보안 문제로 이 테스트에서 제외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고 "화웨이를 제외시켰다"고만 말했다. 이코노믹타임즈는 관계자를 인용해 ZTE도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5G 기술을 내년 초에 시연하고, 2020년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5G 기술 테스트에서 빠지면서 화웨이와 ZTE는 향후 5G 장비 입찰 때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보안 문제와 관련한 다른 나라의 결정이 중국업체의 제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12년 미국 의회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화웨이 장비에 백도어(backdoor)를 설치해 스파이 활동에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후 미국 내 통신 사업에서 중국산 장비는 사용이 배제됐다. 호주도 중국으로부터 5G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하는 게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정보당국의 지적에 지난 8월 화웨이, ZTE의 5G 통신장비 구매를 금지했다.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과 첩보동맹(파이브 아이즈)을 맺은 영국 역시 지난 7월 정보기관이 화웨이 제품이 자국 통신망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SK텔레콤이 지난 14일 화웨이 장비를 5G 서비스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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