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영애 인권위원장, 이집트 난민 단식농성장 찾아..취임 첫 현장방문

선명수 기자 2018. 9. 13. 17:16
번역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이집트 출신 난민 신청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취임 후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이집트 난민들을 찾았다.

최 위원장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 이집트 난민 신청자들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난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겠다며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농성장에는 정치적인 박해를 이유로 이집트를 떠나 한국에 입국한 난민 신청자 3명이 조속하고 공정한 난민 심사를 요구하며 각각 28일째와 26일째, 15일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이달 초 취임한 최 위원장은 이들과 만나 “인권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열흘 됐다”면서 “난민 문제에 관심이 매우 크다. 한국사회가 어떻게 난민을 안고 가야 할지, 실질적인 우리의 책무는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찾은 가장 큰 이유는 난민들의 건강 때문”이라며 “이 방법 말고는 사회적으로 강한 메시지를 줄 수 없기 때문에 단식을 하겠지만, 인권위에서 열심히 할 테니 이제 단식을 풀고 건강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농성장을 방문한 조영선 인권위 사무총장도 “우리 사회가 난민을 포용해야 할 시대적인 상황에 도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인권위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고 법무부에도 공정한 난민 심사와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식 중인 난민 ㄱ씨는 “우리가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비명을 지르기 위해 단식을 시작했다”며 “한국의 모든 난민들이 제도와 정책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법무부가 이렇게 (난민에게) 문을 닫아버린 것은 발전된 문명국가이고 법치국가인 한국과 걸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한국사회에서 난민이 사회적 문제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우리 사회가 (난민 문제에 대해) 배워가는 중으로, 앞으로 국제적 위상에 맞게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