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장기집권 푸틴, 마윈에 "젊은데 왜 은퇴하나"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18년째 장기집권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윈(馬雲) 알리바바 그룹 회장에게 "젊은데 왜 은퇴하느냐"는 질문을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4회 동방경제포럼에서 마 회장을 본 후 "저기 앉아서 러시아 음식을 먹는 젊은이, 마윈에게 묻고 싶은데 이렇게 젊은 데 왜 은퇴하느냐"고 물었다.
마 회장은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알리바바 설립 20주년 기념일인 내년 9월 10일 알리바바 이사회 주석(회장) 자리를 장융(張勇) CEO에게 승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마 회장은 "나는 더는 젊지 않다. 어제 러시아에서 54세 생일을 보냈다. 창업한 지 19년이 됐고 일도 많이 했다. 이제 교육이나 자선 사업 등 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크게 웃으며 "그래도 나보다 젊다. 나는 66세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총리 재직 기간을 포함해 18년째 장기집권을 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대선에서 4번째 집권에 성공해 2024년에 임기가 끝난다.
마 회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온라인 교역을 통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 중·러 기술 협력 강화, 중소기업 지원과 젊은이에 대한 교육 확대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알리바바는 러시아 IT업체 메일닷루와 합작으로 전자상거래 회사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마 회장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월급 91위안(약 1만5천원)을 받았던 선생님 시절이었다"며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는 알리바바를 창업한 것으로, 사무실이 아닌 해변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ssahn@yna.co.kr
- ☞ "발달장애인에 마음 준 적 있나"…울먹인 문대통령
- ☞ 원로배우 김인태 별세…아들 김수현 등 '배우가족'
- ☞ 중동은 평온…"메르스는 한국인만 두려워하는 질병?"
- ☞ 주지스님 방에서 필로폰 투약…여자 승려 징역형
- ☞ "강남 살 필요 없다는 장하성 집값 4억5천만원 올라"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소셜+] "애를 가져가?" 부모들 갸웃…초등생 휩쓴 'L 챌린지' | 연합뉴스
- 인천 구월동 건물서 나오던 차량 돌진…1명 사망·1명 중상 | 연합뉴스
- 경찰 '세브란스병원 칼부림 여성' 살인미수 구속영장 신청키로 | 연합뉴스
- 마약에 취해 차량 돌진·묻지마 폭행…살인미수 50대 징역 6년 | 연합뉴스
- '중국 거리서 어린아이 흉기 피습' 소문 확산…당국 발표 없어 | 연합뉴스
- 스토킹범, 전자발찌 종료 2주 만에 은평구서 전 연인 살해(종합) | 연합뉴스
- 토지매매대금 갈등에 사위 살해 시도…80대 2심도 징역 3년6개월 | 연합뉴스
- 아픈 언니 먼저 챙기던 22세 전수연씨, 8명에 생명 나누고 떠나 | 연합뉴스
- 사격훈련서 실탄 3발 훔친 경찰관 송치…"범죄 목적 확인 안돼" | 연합뉴스
- 만취 40대, 상가 식당으로 돌진한 뒤 차 버리고 집에서 '쿨쿨'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