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사태에도 고가 수입차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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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화재 사태에도 올해 수입차가 사상 처음으로 3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올해 수입차 판매가 30만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고, 매출 기준으로는 국내 승용차 시장 내 점유율이 40%가까이 치고 올라올 것"이라며 "국산차의 적극적이고 과학적인 고객관리와 섬세한 마케팅에 나서지 않으면 수 년내 매출 기준으로 국내 시장의 절반을 수입차에 내주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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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예진수선임기자] BMW 화재 사태에도 올해 수입차가 사상 처음으로 3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2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 재개와 개별소비세 감면 효과, 하반기 잇딴 수입 신차 출시 등의 요인으로 수입차 판매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들어 판매가격 1억원대를 웃도는 수입차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 수입차업계 대표는 "8월에 수입차가 전년대비 9.5% 증가한 1만9206대를 팔렸지만, 이달 이후 월간 판매 2만대 수준을 곧바로 회복할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 연말 수입차 판매 대수가 30만대에 육박하고,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2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도 수입차에 집중되고 있다. 올들어 8월까지 수입차 누적대수는 17만9833대로 전년 동기(15만3327대) 보다 17.3% 증가했고, 8월에도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0%가까이 성장했다. 반면 올들어 8월까지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는 101만7000대로 1.4%가 감소했고, 8월에도 수입차 판매 증가율의 절반 수준인 4.5%가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아우디가 공격적 판매에 나서면서 수입차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다. 아우디의 중형세단 A6 35 TDI는 8월에 1014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폭스바겐의 신형 티구안도 본격 판매를 시작한 지 100일 만에 누적판매량 6000대를 돌파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3분기 중 'CLS' 3세대 모델을 내놓는 등 수입차 업체들이 점유율을 끌어올릴 주력 신모델을 대거 내놓는다. 일부 수입차들의 공급물량 부족도 점차 해소돼 하반기에 판매가 급증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올해 수입차 판매가 30만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고, 매출 기준으로는 국내 승용차 시장 내 점유율이 40%가까이 치고 올라올 것"이라며 "국산차의 적극적이고 과학적인 고객관리와 섬세한 마케팅에 나서지 않으면 수 년내 매출 기준으로 국내 시장의 절반을 수입차에 내주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고가 수입차 판매도 날개를 달았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6개 모델 모두 4억원이 넘는 롤스로이스는 8월에만 12대가 팔렸다. 올들어 8월까지 전년대비 37.3% 늘어난 81대를 판매했고 올해 100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8000만∼1억원을 웃도는 고가차량이 대거 포진한 재규어랜드로버는 3년 연속 판매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랜드로버는 1∼8월 판매량이 45% 늘어난 8657대를 기록했다. 포르쉐도 이 기간 중 판매량이 56.4% 늘어난 2900대였다. 벤틀리도 8월까지 판매가 194대로 30.2% 증가했다. 올들어 8월까지 이들 4개 고가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1만1832대로 집계됐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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