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보 완전 개방 추진..'4대강 녹조 영향' 살피기로
[앵커]
농업용수 문제로 닫혀있던 백제보의 수문이 완전히 열립니다. 물론, 한시적으로 열리는 거지만 모든 보의 수문이 완전히 열리는 건, 금강이 처음입니다. 수문 개방 기간에 생태계 변화를 관찰해서, 4대강 전체 보의 수문을 열지 말지 판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자]
보 수문 사이로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금강 백제보 수문을 기존 보다 더 열어 보 주변 수위를 낮추는 겁니다.
백제보는 지난해 11월에도 수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농민들이 지하수가 나오지 않는다고 항의하면서 수문을 내려 수위를 4.2m로 유지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올 여름에도 녹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환경부는 농민들을 설득한 끝에 수막 농사 시기인 11월 초까지 수문 3개를 완전히 들어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영기/백제보 농민대책위 집행위원장 : 환경부나 교수님들이 관정을 많이 파놨어요. 실험용으로 지금 조사를 하고 있고…]
다만 백제보는 열렸지만 상류에 있는 공주보는 다시 닫혔습니다.
14일부터 열리는 백제문화재 때 배를 띄우기 위해 수위를 올리는 겁니다.
4대강 중 처음으로 수계 내 보를 완전히 여는것은 이달 말이 돼야 가능해집니다.
완전 개방의 효과를 관찰할 기간도 그만큼 짧아집니다.
[허재영/통합물관리포럼 운영위원장 :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있다면 조류의 발생 정도 약간의 저감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또 이 기간 동안 지하수위가 다시 내려가 농사에 지장을 준다면 농업 용수공급 대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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