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투자] 당신의 투자성향 맞춘 상품..AI가 골라주고 수익 '척척'

진영태 2018. 9. 1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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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로 상품설명 듣고 가입
AI알고리즘으로 스스로 매수·매도
로보어드바이저 금융상품 투자액
2년새 5배늘어 3000억원 넘어서
수수료 적어 연금상품 투자땐 복리효과
투자방법 다양..상품별 특징 파악을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이 활성화하면서 증권사 지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주식을 거래하던 관행이 PC를 통해 집에서 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개편됐다. 최근에는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투자하는 MTS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주식 시장이 바뀐 만큼 펀드, 랩어카운트 등 투자상품도 영상통화로 가입하는 시대가 열렸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만 있다면 영상통화로 금융상품의 세부 조건을 듣고 투자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술이 들어간 상품은 스스로 각종 환율과 지수를 판별하고, 스스로 매수·매도를 진행하며 투자자의 목표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도록 진화하고 있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을 통해 영상통화를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비대면 투자일임계약 제도를 심의·의결했다. 다만 정부는 투자안정성을 위해 자기자본이 40억원 이상이며 1년6개월 이상 운용 성과 등을 공시 중인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경우에만 허가해주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키움증권이 최초로 상품을 내놓았다. 키움증권은 제도 시행 한 달 만인 7월 30일 영상통화로 가입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을 만들고 수수료 할인,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로보어드바이저 금융상품 투자액은 2년 새 5배가량 증가했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설정액 합계는 2016년 말 682억원에서 이달 초 3123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가입금 상승 추이가 다소 둔화했지만 향후 증권·운용사들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상품 출시 추이에 따라 얼마든지 시장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차적으로 상품이 소개됐고, 2차로 상품이 차별성을 띠면서 분화될 때 시장이 다시 점프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다만 실제 투자자 입장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사이에서도 수익률이 엇갈리고 중심이 되는 투자상품이나 투자방법이 다른 만큼 상품별로 꼼꼼히 점검한 뒤 투자할 필요가 있다. 로보어드바이저상품은 일반 금융상품 대비 수수료가 적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복리 형태로 자금이 쌓일 수 있는 연금상품에 더 좋은 특성도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가인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역할은 프라이빗뱅커(PB)들이 안정적인 자산 증식을 위해 위험을 분산하는 포트폴리오 구성하는 것을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훨씬 앞서 성장하고 있고, 운용자산 규모가 연평균 8% 성장해 2020년에는 24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사별로는 국내나 국외 등 다양한 투자 유형별 로보어드바이저상품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투자자문사 '에임(AIM)' 과 함께 '한국투자 글로벌ETF랩'을 출시했다.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된 투자 알고리즘 시스템에 따라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이다. 에임의 자문 서비스에 한국투자증권의 운용 역량을 결합했다.

삼성증권은 '스마트 어드바이저(Smart Advisor)'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어드바이저는 전문가의 인사이트와 정교하게 짜인 알고리즘으로 구성된 자산 관리 솔루션이다. 사전에 정해진 기준과 학습된 전략에 따라 포트폴리오 추천, 매수, 리밸런싱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졌다. KB증권은 다년간의 일임형랩 서비스에서 축적된 자문사 선정 노하우와 자체 선정·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일임형 랩 형태의 KB able 로보랩을 출시했다. KB able 로보랩은 다양한 포트폴리오 중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총 7종으로 운용된다.

대신증권은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를 대신해주는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운영한다.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인간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한 투자를 한다. 운용보수 없이 수익의 10%만 성과보수로 받고 있다.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운용책임은 강화하고 고객의 부담은 낮췄다.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를 추천했다. 해당 펀드는 경제지표와 종목 정보 등 투자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는 다양한 정보를 학습해 사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액티브 전략의 장점과 저비용·투명성이라는 패시브 전략의 장점을 합친 투자상품이다. NH투자증권은 'NH로보 연금 자문상품'을 추천했다. 'NH로보 연금 자문형'은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신경 쓰기 어려운 개인 연금계좌에 대해 자문해주는 상품으로 연금 펀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엠폴리오 서비스를 추천했다. 엠폴리오는 로봇 자산관리 R-Plan과 전문가 자산관리 S-Plan으로 나눠 고객성향에 따른 추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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