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부, DDP찾아 조코위 대통령 자녀 '깜짝' 옷 선물

양새롬 기자 2018. 9. 1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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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보고르 대통령궁 인근 BTM몰을 방문, 선물받은 인도네시아 전통의상 바틱을 입어보고 있다. (청와대) 2017.11.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1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을 깜짝 방문해 국빈방한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옷을 선물했다.

DDP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때 메인프레스센터(MPC)가 설치되는 장소다. 이는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찾았을 당시 조코위 대통령과 현지 쇼핑몰을 깜짝 방문해 바틱 셔츠를 샀던 것을 연상케 한다.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35분쯤 노타이 캐주얼 정장 차림으로 DDP를 찾았다. 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감색 원피스, 조코위 대통령의 부인인 이리아나 여사는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인 러자 차림이었다.

양국 정상은 쇼핑몰에 함께 입장, 김 여사가 직접 조코위 대통령의 딸에게 선물할 옷을 골랐다. 옷 3장에 13만5000원이 나오자 김 여사는 직접 5만원짜리 석 장을 꺼내 계산했다. 문 대통령이 "계산은 내가 해야지"라고 하자 김 여사는 "제가 했습니다" 하며 웃었다.

문 대통령은 이때 환영하는 디자이너들과 사진을 촬영했다. 몇몇 디자이너들은 "저희 인스타그램에 올려도 돼요?"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또 매장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상인들과 악수하며 조코위 대통령을 일일이 소개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두번째 매장에서 이리아나 여사의 옷도 골랐다.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가격을 물어본 뒤 5만원을 지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 번째로 방문한 매장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아들 옷을 골랐다. 문 대통령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유학 중으로,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내용을 직접 상점 주인에게 설명하며 옷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또 "아드님이 좋아할 것 같습니까?", "이것도 잘 어울리겠습니다"라며 셔츠 두벌을 직접 골랐다. 조코위 대통령은 옷 값을 듣고 "자카르타보다 옷값이 싼 게 상당히 놀랍다"고 말하기도 했다.

쇼핑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에 "오늘 대통령께서 와주셔서 이곳 상인들께 매우 큰 힘이 됐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관광객도 더 많이 방문할 것으로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조코위 대통령 내외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으며, 문 대통령 내오는 차량이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이들을 환송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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