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대통령제 계속하는 건 촛불정치에 어긋나"(종합)

박응진 기자,이형진 기자 2018. 9. 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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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대통령·갑질 양당체제 무너뜨리는데 헌신"
"대통령·靑·與 갑질 못막으면 국민·민생 죽어"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당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18.9.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이형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당 대표는 2일 "패권정치가 지금 제왕적 대통제에서 나오는 것이고, 청와대 정부에서 나오는 것이니만큼 대통령제를 계속 하는 것은 촛불정치에 어긋난다. 개헌도 4년 연임제, 중임제도 맞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 결과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손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서도 "바로 이 순간부터 우공이산의 심정으로 무능과 독선의 제왕적 대통령, 그리고 갑질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는데 저를 바치겠다. 1987년 체제를 넘어서, 7공화국 건설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행 선거제도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꾸겠다고 했다.

손 대표는 "지금의 문재인 정부가 하는 모습을 보면 딱 한 가지 말이 떠오른다. 교각살우(矯角殺牛·쇠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인다)"라며 "고통 받는 국민 앞에서 '그래도 우리는 우리 길을 가겠다'는 대통령 갑질, 청와대 갑질, 여당 갑질을 막지 못하면 국민이 죽고 민생이 죽는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정치권력의 갑질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의 요구를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선거제도 개혁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한국 정치에는 여의도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큰 곰 두 마리가 있다"며 "대통령의 인기에 영합해 눈치만 보고 거수기와 앵무새 노릇에 앞장서는 민주당, 아직도 반성은 커녕 틈만 나면 막말과 시비만 하는 자유한국당, 바로 이 두 수구적 거대양당이 한국의 의회정치를 망치고 있다"고도 했다.

손 대표는 본인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묻자 "지금 대선을 생각하는 것은 좀 이르다"라며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통합 기반을 튼튼히 하면 정치적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고, 많은 분들이 마당에서 뛰어놀고, 당의 많은 가능성을 담은 분들이 나서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야권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뤄질 일이고, 지금은 바른미래당이 내부 반성과 민생에 가까이 들어가는 것을 통해서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이 문제"라고 봤다.

전당대회 레이스 과정에서 받은 올드보이 공세와 관련해서는 "문제는 우리가 얼마만큼 개혁 의지 가지고 있는가, 정치를 얼마나 새롭게 할 의지를 가지고 있는가, 이게 올드보이냐 골드보이냐의 차이"라며 "제가 나이는 많지만 저는 정치 들어올 때부터 개혁을 주장해왔고 정치를 하면서 그동안 항상 개혁으로 정치 바꾼다고 하는 입장에서 변화 없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노동을 존중하고 분배정의를 실현하되 경제는 시장에서 이뤄지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철학을 가져야 된다"며 "제왕적 대통령의 억지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이 통합되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한 것이다. 독일식의 연합정치로 복지국가와 강력한 경쟁력을 갖는 시장경제를 함께 이뤄야 한다"고 부연했다.

손 대표는 또 Δ당 통합 Δ제 정파의 통합 Δ국민 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 손학규는 반드시 세 가지 통합을 만들어 내어 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어둡게 만드는 제왕적 대통령, 그리고 승자독식 양당제라는 2개의 괴물을 반드시 물리치겠다. 개혁적 보수와 미래형 진보가 결합한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의 통합세력으로 정치개혁의 중심에, 선봉에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에 무슨 특별한 묘수가 있는 게 아니다. 최선을 다하고, 나를 낮추고, 이해관계를 존중하고, 이런 데서부터 통합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민주평화당에서 활동 중인 비례대표 의원 3인(박주현·이상돈·장정숙)의 출당 요구에는 "말씀 드릴 필요 없다. 출당 등은 전혀 생각하는 바 없다"고 일축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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