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손학규 바른미래 대표..4선·대표·지사·장관 출신

'저녁이 있는 삶' 모토 화제, 제7공화국 들고 정계복귀
당내 대선 경선마다 패배..민주·바른미래에 孫계 포진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바른미래당 9·2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를 통해 사령탑에 오른 손학규(72) 신임 당 대표는 '저녁이 있는 삶'을 설파한 정치 경륜가다.

손 대표는 1947년 경기 시흥 출생으로 경기 중·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에서 정치학 학사학위,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손 대표는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조영래 전 변호사와 함께 '민주화 운동 3인방'으로 불렸다. 손 대표는 특히 반유신민주화운동과 청계천빈민운동에 힘썼다.

손 대표는 수도권 특수지역선교위원회 빈민선교 간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운동 간사,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에 이어 인하대·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활동했다.

손 대표는 서강대 교수 시절인 1993년 정치권에 입문해 경기 광명을 보궐선거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당선된 뒤 15·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김영삼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지난 2002년 6월 경기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돼 4년 임기를 마친 뒤에는 대권 도전을 모색했다. 2006년 6월 손 대표가 떠난 '민심 100일 대장정'은 대권 행보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과 3각 경쟁을 벌이던 중 2007년 3월 한나라당을 탈당,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2007년 17대 대선과 2012년 18대 대선 때 당내 경선에서 각각 정동영, 문재인 후보에게 패해 대권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18대 대선을 앞두고 낸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정치 모토는 손 대표의 트레이드 마트가 되기도 했다.

이어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독일 연수 후 나선 2014년 7·30 수원병 보궐선거에서 패하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전남 강진 만덕산에서 2년간 칩거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던 손 대표는 2016년 10월 전격적으로 정계복귀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후 제7공화국 등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주창하며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손 대표는 2017년 19대 대선 때 당내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를 상대로 또 한번 고배를 마셨으며, 올해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안 후보를 도운 바 있다.

손 대표의 정치 역경 속에서 그와 함께 했던 손학규계 의원 등 인사들은 주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에 퍼져있다.

Δ1947년 경기 시흥 Δ경기 중·고등학교 Δ서울대 정치학 학사 Δ영국 옥스포드대학교 박사 ΔΔ반유신민주화운동·청계천빈민운동 Δ수도권 특수지역선교위원회 빈민선교 간사 Δ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운동 간사 Δ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Δ인하대·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Δ4선 의원(제14·15·16·18대) Δ제33대 보건복지부 장관 Δ제31대 경기도지사 Δ100일 민심대장정 Δ대통합민주신당 대표 Δ통합민주당 대표 Δ민주당 대표 Δ국민의당 상임고문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