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단체 "日, 간토대학살 진상 밝히고 사죄·배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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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선인강제연행피해자·유가족협회는 간토(關東) 대학살 95주기인 1일 일본 정부에 진상 규명과 사죄, 배상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일본당국은 피로 얼룩진 과거를 절대로 정당화할 수도 묻어버릴 수도 없다는 것을 똑똑히 명심하고 간토 대진재 때의 조선인 대량학살 만행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며 그에 대하여 철저히 사죄하고 배상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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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의 조선인강제연행피해자·유가족협회는 간토(關東) 대학살 95주기인 1일 일본 정부에 진상 규명과 사죄, 배상을 촉구했다.
이 단체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간토 대학살 이후 "(일본은) 95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그 진상을 똑똑히 해명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그에 대한 반성과 사죄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일본 정부가 외려 반북, 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을 조장하고 있다며 "살벌한 분위기는 그야말로 95년 전의 조선인 탄압 분위기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당국과 우익반동들의 무분별한 망동에 치솟는 격분을 금치 못하면서 전체 조선의 과거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의 이름으로 강렬히 단죄 규탄한다"며 "우리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일제가 저지른 모든 악행들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천백 배의 대가를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일본당국은 피로 얼룩진 과거를 절대로 정당화할 수도 묻어버릴 수도 없다는 것을 똑똑히 명심하고 간토 대진재 때의 조선인 대량학살 만행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며 그에 대하여 철저히 사죄하고 배상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토 대학살은 1923년 9월 1일 발생한 일본 간토 대지진 직후 일본당국이 '조선인들이 일본인들을 습격한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퍼뜨려 일본 군경과 자경단이 조선인 수천 명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을 말한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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