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또 발바닥 부상' 정현, 통증 이기지 못하며 3회전행 실패

조영준 기자 2018. 8. 3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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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 한국체대, 세계 랭킹 23위)이 발바닥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며 US오픈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3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센터 10번 코트에서 열린 2018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랭킹 84위 미하일 쿠쿠쉬킨(카자흐스탄)에게 세트스코어 0-3(6<5>-7 2-6 3-6)으로 졌다.

벼랑 끝에 몰린 정현은 3세트 1-2로 뒤진 상황에서 쿠쿠쉬킨과 접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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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US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정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 한국체대, 세계 랭킹 23위)이 발바닥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며 US오픈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3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센터 10번 코트에서 열린 2018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랭킹 84위 미하일 쿠쿠쉬킨(카자흐스탄)에게 세트스코어 0-3(6<5>-7 2-6 3-6)으로 졌다.

정현은 2015년과 지난해 이 대회 2회전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US오픈에서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 최고 성적을 거둔 이는 이형택이다. 그는 2000년과 2007년 이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현은 이형택이 세운 한국 선수 최고 성적에 도전했다. 그는 29일 열린 1회전에서 세계 랭킹 104위 리카르다스 베란키스(리투아니아)를 4세트 기권승(4-6 7-6<6> 6-0 2-0)을 거뒀다.

2회전에서고 상승세를 이어갈 듯 보였지만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줬다. 이후 발바닥 부상 여파로 제대로 뛰어다니지 못한 정현은 2, 3세트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정현은 지난 1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이룩했다. 이 대회 4강에서 그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 랭킹 2위)를 만났다. 당시 정현은 발바닥 물집이 터지는 부상으로 경기 도중 기권했다.

이후 그는 발목과 허리 부상 등으로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출전하지 못했다.

재활과 훈련을 병행한 그는 이번 US오픈을 준비했다. 중요한 고비처에서 정현은 도다시 '발바닥 부상 악몽'이 찾아왔다. 2세트부터 몸놀림이 무거워진 그는 결국 2회전에서 탈락했다.

▲ US오픈 2회전에서 백핸드를 치고 있는 정현 ⓒ Gettyimages

1세트에서 정현은 움직임은 비교적 가벼웠다. 쿠쿠쉬킨과 점수를 주고 받는 접전 끝에 승부는 6-6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정현은 장기인 백핸드로 쿠쿠쉬킨을 공략했다. 그러나 뒷심 싸움에서 밀리며 5-7로 타이브레이크를 내줬다.

잡을 수 있었던 1세트를 놓친 정현은 2세트에서 급격히 흔들렸다. 특히 발바닥 부상으로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쿠쿠쉬킨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반면 쿠쿠쉬킨은 정현의 날카로운 공격을 받아내며 역습을 노렸다. 공격은 물론 수비 싸움에서도 밀린 정현은 1-5로 뒤졌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정현은 라켓을 집어던졌다. 평소 좀처럼 하지 않던 행동을 한 그는 뒤늦게 2-5로 추격했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하며 2세트도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정현은 3세트 1-2로 뒤진 상황에서 쿠쿠쉬킨과 접전을 펼쳤다.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정현은 뼈아픈 브레이크를 내줬다. 기세를 탄 쿠쿠쉬킨은 이어진 게임을 지켜냈고 점수 차는 1-4로 벌어졌다.

마지막 투혼을 발휘한 정현은 내기 2게임을 이기며 3-4로 추격했다. 그러나 8번째 게임에서 치명적인 더블 폴트가 나왔다. 3-5로 뒤진 정현은 9번째 게임을 내주며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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