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이룬 꿈" 46세 뮤지컬 배우 홍지민은 왜 가수가 되고 싶었나(종합)




[뉴스엔 황수연 기자]
"결과물보다 도전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49세의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9년 동안 간직했던 앨범 발매의 꿈을 이뤘다.
8월 3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에서 뮤지컬 배우 홍지민의 첫 미니앨범 '싱 유어 송(Sing Your Song)' 쇼케이스가 열렸다. 타이틀곡 '싱 유어 송'과 서브 타이틀곡 '시간 속으로' 뮤직비디오와 홍지민이 직접 작사한 '나를 위해' 무대가 최초 공개됐다.
'싱 유어 송'은 홍지민의 생애 첫 미니앨범으로 9년 전 자신의 꿈의 노트에 적었던 '앨범 만들기 프로젝트'를 현실화 시킨 음반이다. 오랜 기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 온 홍지민의 깊은 감수성과 섬세한 표현력이 담겨 있다. '싱 유어 송'을 비롯해 '시간속으로', '나였으면', '나를 위해', '백 인 타임(Back In Time)'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이날 "안녕하세요. 46세 뮤지컬 배우입니다"라고 운을 뗀 홍지민은 "제가 생애 첫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많은 분들이 제가 가진 밝은 이미지 때문에 신나는 곡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데 첫 미니앨범인 만큼 제가 평소 원하던 음악으로 담아 봤다. 4곡 다 발라드고, 한 곡은 영어버전과 한국버전을 같이 수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해마다 꿈의 노트를 쓰고 있는데 드디어 9년 만에 그 꿈의 노트에 동그라미를 쳤다. 너무 감격적이고 감개무량하다. 글로도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것 같다. 수많은 과정들이 많았는데 말로 벅찰 정도다. 무엇보다 최재광 프로듀서님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해주셨다. '브로드웨이 42번가' 음악 감독이자 저의 음악 멘토다.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왜 앨범을 내고 싶었을까. 홍지민은 "어릴 때부터 가수에 대한 꿈을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중학교 2학년 때 연극을 접하면서 연기를 먼저 시작했다. 서울예대 다닐 때 심각하게 배우와 가수를 고민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다가 뮤지컬 작품을 접하고 새로운 장르에 눈을 떴던 것 같다. 중간에 잠시 음반 준비를 했지만 잘 안 돼서 마음 속 한 켠에 가수의 꿈을 가지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 배우는 극중의 배역이 돼서 노래를 부르지 홍지민 만의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저는 홍지민이 부르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그러다 '드림걸즈' 뮤지컬과 헨리 크래거를 만나게 됐다고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싱 유어 송'은 영화 '드림걸즈'에서 비욘세가 불렀던 '리슨(Listen)'의 작곡가 헨리 크리거(Henry Krieger)가 홍지민에게 직접 선물한 노래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꿈과 희망 용기의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틱한 곡이다.
헨리 크리거와의 인연은 특별하다. 홍지민에 따르면 헨리 크리거는 홍지민이 2009년 뮤지컬 '드림걸즈' 준비 당시 우연히 리허설 현장을 찾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바들과 작업을 많이 해봤지만 네가 나의 노래를 사랑스럽게 표현한다'는 찬사를 들었다. 이후 '드림걸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 트로피를 들고 미국에서 다시 만났고 나의 이야기를 듣고 '싱 유어 송'을 선물해줬다고 한다.
이에 홍지민은 "9년 만에 노래가 나오지 않았나. 헨리가 음원을 들어보고 레코딩이 잘 됐다고 하더라. 뷰티풀하다고 했다. 또 앨범이 나오기까지 이야기를 편지에 써서 보냈더니 '너무 훌륭하다, 장하다'고 해줬다. 또 '싱 유어 송'의 가사가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떄 저에게 도움이 됐을 거라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큰 힘이 됐다"고 울컥 눈물을 보였다.
다이어트 근황도 전했다고. 홍지민은 "헨리에게 내가 살을 빼서 한국에서 핫해졌다고 얘기했다. 다이어트 때문에 앨범이 잘 될수도 있다고 하면서 비포 앤 애프터 사진을 함께 보냈다. 이번에도 '정말 뷰티풀하다. 해냈구나' 좋아했다. 헨리가 이 앨범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홍지민은 "하나 알려드릴 것이 있다. 이 앨범을 해외에 유통을 시키게 됐다. 많은 분들이 잘 안 될 거 같은데 굳이 해외까지 가야겠냐고 하는데 결과는 결과일 뿐이고 저희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을 하고 싶다. 1%의 가능성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홍지민은 "46세면 도전이 어려울 수 있는 나이다. 많은 분들이 잘 안 될 거라는 예측을 했고,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많은 분들이 결과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도전을 불안해하는 것 같다. 꿈은 결과가 꼭 성공해야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는 것 자체, 과정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앨범이 어떻게 될 것이냐고 물어보는데 이미 제 손을 떠났다고 한다. 저는 꿈을 이룬 것에 만족한다"고 말하며 또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홍지민은 새로운 도전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냐는 질문에는 "미니앨범이 자아실현 프로젝트니까 만족하는 앨범으로 여기서 끝낼 거라고 추측을 많이 하시더라. 저는 장기 프로젝트를 잡고 있다. 이번 미니앨범을 시작으로 1년에 한두 곡씩, 10년 혹은 평생 싱글 앨범을 낼 생각이다. 10년 후 55살이 됐을 때 모든 노래를 모아서 개인 콘서트를 하고 싶은 꿈이 있다. 바란다면 한 곡 정도는 히트해서 제가 마이크를 넘겼을 떄 관객들이 따라불렀으면 좋겠다 "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앨범을 작업하면서 느낀 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저의 행보가 저도 궁금하다. 제가 꿈꾸고 있는 것들이 작지만 하나씩 이뤄내는 제가 되길 바란다. 어떤 누구 한분이라도 마음의 힐링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지민은 새 앨범 '싱 유어 송'은 30일 낮 12시에 공개됐다.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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