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인터뷰] 수애, "'상류사회', 만족도 높아..내 임무는 끝, 평가는 관객 몫"
2018. 8. 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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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애가 영화 '상류사회'의 개봉을 앞두고 작품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밝혔다.
수애는 '상류사회'에서 태준(박해일 분)의 아내이자 미술관 부관장으로 일하는 오수연 역을 연기한다. 앞서 수애는 이미 드라마 '야왕' '가면' 등을 통해 권력과 야망이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남다른 연기력을 자랑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욕망을 향한 갈증을 밀도 높게 그려내며 다시 한 번 수애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먼저 개봉 앞둔 소감으로 수애는 "나는 항상 모든 작품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다. 열심히 달려왔고 저희들 끼리는 자축할 만한 지점이 있다. 사실 지금부터 떨린다"며 긴장된 마음을 넌지시 드러냈다.
이번 작품이 도전이었다는 수애. 그는 "극 중 수연의 당당함이 좋았다. 조금은 왜곡된 야망이지만 열심히 달려왔다. 그 속에서 자신을 증명하려는 열정이 느껴졌다. 그 열정이 욕망으로 변한 건 아닐까. 그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굴하지 않는 모습도 멋졌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지만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박해일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수애는 박해일에 대해 "중재 역할을 참 잘 한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더불어 오래전부터 박해일의 팬이었다고 고백한 수애는 연신 "더 일찍 만났어야 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해일과 수애는 장태준과 오수연으로 분해 상류사회의 명암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올 여름 가장 파격적인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박해일과 수애의 부부 케미스트리도 주 관전 포인트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박해일은 워낙 연기에 있어서 많은 연구를 한다. 학구파다. 현장의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면서 누군가의 불편한 마음을 캐치하신다. 워낙 훌륭한 배우지만 태도가 참 좋다. 전체를 보는 마음 씀씀이가 좋다. 워낙 소통을 중시한다. 덕분에 조금 더 시너지가 생기지 않았을까."

수애가 맡은 오수연은 실력도 있고 야망도 있지만 평범한 핏줄로 태어난 한계점을 갖는다. 대기업 재단의 미술관 부관장으로 진정한 상류층 입성의 상징인 관장이 되기 위해 매달리는 인물이다. 특히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입증됐던 수애의 캐릭터 소화력이 극을 이끄는 힘으로 완성되기도 했다.
"'상류사회' 만이 갖는 색깔이 있다. 어떻게 잘 매끄럽게 관객과 소통할 수 있을까가 관건이다. 사랑을 받는 것보다 중요한 확신이 있다. 배우들과의 확신이 있다. 연기적으로는 끊임없이 의심하지만 작품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는다. 의심하는 순간이 있었다면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선택한 순간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도 제가 확신을 하면 뭐하나."
그렇다면 인간 수애가 느끼는 야망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에 대해 수애는 "매 시점마다 다르다. 야망이라는 단어에 대해 초반에 거부감을 느꼈다. 열정은 너무 좋아하는데 지향하는데 야망은 두려움, 기피가 있었다. 지금 이 시점에 드는 시점에 정말 영화가 잘 됐으면 하는 욕망, 야망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꽤 높은 수위의 노출씬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수애는 이에 대해 머뭇거림 없이 소신을 뚜렷하면서도 힘 있게 밝혔다.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 지점이 목적을 방해하지 않았다. 그 씬이 중요했던 것은 수연이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기에 타당성을 느꼈다. 서로 설득이 필요해 더 디테일하게 이야기 했다. 감독님과 박해일이 있었기에 소통이 수월했다."
주체적이면서도 스스로의 욕망을 능동적으로 찾아가는 오수연, 근래 극장가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캐릭터다. 오수연을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무엇일까.
"관객들과 소통을 중점으로 고민했다. 수애라는 배우가 오수연이라는 낯선 인물과 교차지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염두를 뒀다. 평가는 관객들의 몫이다. 저는 수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임무를 끝냈다. 수연을 이해했다. 몸으로 받아들여진 부분이 있다. 어려웠던 지점이 있고 욕망의 민낯이 무엇인지 고민해야만 했다."
수애의 말을 빌리자면, 수애에게 오수연은 '숙제'였다. 그는 욕망을 쫓아가는 한 여성을 이해하기 위해, 또 전달하기 위해 대해 쉽지 않은 고민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리고 고민의 결론은 '공감'이었다.
"엔딩에 많은 의도를 줬다. 수연의 대사 중 '저를 미쳤다고 생각하시나요' 라는 말이 있다. 그 모습이 나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였다면 회피했다. 나의 민낯을 드러내는 순간인데 견딜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촬영까지 했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던 장면이다."
"관객들이 '상류사회'의 매력지점을 느끼셨으면 한다. 다들 열심히 산다. 힘겨울 때도 있다. 작품을 보며 행복이 무엇인지 느끼셨으면 한다. 열심히 사는데 무엇을 위해 사는 건지, 이유를 찾길 바란다. 보는 이들이 누군가와의 경쟁이 아닌 자신의 행복을 찾았으면 하는 지점이 있다."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상류사회'는 29일 개봉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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