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PK 넣은 뒤 '쉿!' 탈의 세리머니..곱지 않은 팬들의 시선 [아시안게임ing]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18. 8. 28. 09: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희찬(22·잘츠부르크)이 결승골을 넣은 뒤 펼친 세리머니로 인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황희찬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 연장 후반 3-3 동점 상황에서 황의조가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킥을 준비하던 손흥민에게 양보를 요청했다.

27일 오후(현지시간)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 축구 8강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황희찬이 결승골인 패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패널티킥을 양보했고 황희찬이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골키퍼의 손을 맞고 들어간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황희찬은 골을 넣은 뒤 곧장 카메라로 달려갔고 입에 손가락을 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어 상의를 탈의한 뒤 자신의 유니폼을 내보였다.

이로 인해 황희찬은 심판에게 옐로 카드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경기 중 상의를 탈의하거나 옷에 특정 문구를 내보이는 세리머니는 경고를 받는다.

경기가 끝난 뒤 황희찬의 이러한 세리머니에 비판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자신을 비판하는 팬들을 겨냥한 동작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27일 오후(현지시간)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 축구 8강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황희찬이 결승골인 패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찬은 이번 대회 내내 부족한 골 결정력으로 비판 받아왔다.

특히 황희찬은 17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 리그를 1-2 패배로 마친 뒤 악수 세리머니에 불참해 비매너·인성 논란에도 휩싸였다. 아시안게임이라는 국제적인 무대에서 페어플레이의 상징인 악수 의식을 무시한 황희찬의 태도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황희찬은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결정적인 기회는 만들지 못 했다. 페널티킥 기회 또한 황의조가 만들어 낸 만큼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의 과도한 세리머니에 팬들의 따가운 질책이 이어지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