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이즈 감염 경로, 동성·양성 성접촉이 60%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18. 8. 28. 08: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20대 급증.. 예방 관리 절실

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감염 경로에 대한 학계의 첫 역학 조사 결과가 나왔다. HIV감염은 동성 간 성접촉이 가장 흔한 경로이며, 이러한 경향은 젊을수록 증가했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김준명 교수팀은 '한국 HIV/AIDS코호트'에 등록된 HIV감염인 1474명(남자 1377명, 여자 97명)의 개별 문진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HIV감염 경로는 '동성 및 양성 간 성접촉'이 60.1%(동성 간 성접촉 34.2%, 양성 간 성접촉 25.9%)로 가장 많았다. 양성 간 성접촉은 주로 동성애자에서 일부 이성 간 성접촉도 함께 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 다음으로는 '이성 간 성접촉'이 34.6%, '수혈 및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이 0.3%로 나타났다.

젊을수록 동성 성접촉에 의한 감염 비율이 높아졌다. 18~29세 연령층에서는 동성 및 양성 간 성접촉은 71.5%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인 18~19세에선 92.9%로 급격히 증가했다.

HIV감염인과 이성 간 성접촉을 1회 할 경우 HIV에 감염될 확률은 0.04~0.08%인 반면, 동성 간 항문을 통한 성접촉을 1회 할 때는 감염될 확률은 1.38%로 감염 확률이 17.3~34.5배나 높아진다. 김준명 교수는 "에이즈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감염 경로 분석에 따른 예방과 관리 정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