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디데이] '숨바꼭질' 이유리, '연민정' 넘고 新인생캐 남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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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유리가 자신의 인생 캐릭터인 '연민정'을 넘어설 수 있을까.
이유리는 "사실 연민정이라는 너무 센 캐릭터를 연기했다. 여기서도 똑같이 강한 캐릭터를 보여드리게 됐는데 내 얼굴과 표정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연민정 때 다 써먹은 것 같다"면서 "하지만 표현이 다른 걸 찾기 보다 내용의 힘을 믿기로 했다. 연민정과 민채린의 목적 의식이 달라 연기도 다르지 않을까 한다. 다시 제게 센 캐릭터를 제안해준 걸 보면 민채린다운 것이 새롭게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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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유리가 자신의 인생 캐릭터인 '연민정'을 넘어설 수 있을까.
이유리는 25일 저녁 8시45분 처음 방송되는 MBC 새 토요드라마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 연출 신용휘)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다. '다 줄거야' '두 여자의 방' 등의 설경은 작가와 '터널' '크로스' 신용휘 PD가 의기투합했다.
앞서 이유리는 출연하는 주말드라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 '주말퀸 '시청률퀸'의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지난 2014년 10월 종영한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악녀 연민정 역을 맡아 연말 연기대상까지 거머쥐며 전성기를 맞이한 바 있다. 이후 출연한 KBS2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도 흥행에 성공, '주말퀸' 명성을 이어갔다. 그런 이유리가 또 다시 주말드라마로 컴백,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유리는 '연민정'을 잇는 센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숨바꼭질'에서 이유리가 맡은 역할은 대한민국 대표 화장품 브랜드 '메이크퍼시픽'의 전무 민채린 역이다. 민채린은 매번 기획하는 상품마다 완판 기록을 쓰는 여성들의 워너비이지만, 실제로는 보육원 출신의 입양아로 진짜 재벌 상속녀 수아의 대용품으로 살아가고 있는 인물. 수아가 아닌 채린으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망 때문에 자신의 운명을 이겨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게 된다.
또 한 번 강성의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만큼, 연민정을 넘어설 수 있을지, 연민정과는 다른 새로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이유리의 부담감도 크다. 그는 "(연민정이라는 인생 캐릭터가 있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부담스럽고 하지만 '보답해드려야지'라는 생각 보다 늘 맡은, 주어진 캐릭터에 충실하고 몰입하려고 하고 있다"며 "결과적인 거나 보시는 분들이 어떠실까 그런 생각 보다는 오히려 주어진 환경에 몰입하고 그렇게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민정과의 차별점도 고민이지만 드라마의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고 했다. 이유리는 "사실 연민정이라는 너무 센 캐릭터를 연기했다. 여기서도 똑같이 강한 캐릭터를 보여드리게 됐는데 내 얼굴과 표정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연민정 때 다 써먹은 것 같다"면서 "하지만 표현이 다른 걸 찾기 보다 내용의 힘을 믿기로 했다. 연민정과 민채린의 목적 의식이 달라 연기도 다르지 않을까 한다. 다시 제게 센 캐릭터를 제안해준 걸 보면 민채린다운 것이 새롭게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유리가 연기하는 민채린은 선과 악을 규정지을 수 없는 캐릭터로, 이유리는 감독과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인물을 연기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리는 "민채린의 목적은 가족의 사랑과 회사를 지키고 자기 삶을 정말 지키고 사랑하려 하는 데 있다. 민채린은 강한데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으려 한다.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도록 중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다"며 "그간 많이 비슷한 캐릭터, 신을 찍어왔는데 생소한 감정을 느꼈다. 신인 연기자가 돼서 새롭게 연기하는 것 같았다. 이렇게 감독님과 대화를 하고 연구하는 적이 처음인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유리의 상대역인 송창의는 이들의 멜로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창의는 이유리와의 호흡에 대해 "이유리씨와 갈수록 많은 케미들이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서로 쳐다볼 때 눈이 아플 정도로 강렬한 눈빛을 주고받았다"면서 "현재로서는 극 중 차은혁(송창의 분)이 민채린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상황이 초반의 케미인 것 같다. 굉장히 얘기를 많이 하고 있고 앞으로으 케미를 더욱 기대하고 있다"며 "이유리씨가 멜로에 강하다. 그간 흔히 보시던 멜로가 아니라 색다른 멜로가 나올 거라고 장담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숨바꼭질'은 이날 저녁 8시45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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