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독립운동가 12인, 인기투표로 뽑겠다니..

전현석 기자 2018. 8. 2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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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온라인 이벤트 논란.. "후보에 이승만 왜 없나" 비판도

국가보훈처가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12명을 뽑기 위해 온라인 국민투표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보훈처는 내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민이 뽑는 독립운동가' 온라인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보훈처는 매년 연말이 되면 전문가들에게 자문해 이듬해 홍보할 '이달의 독립운동가' 12명을 선정, 발표해왔다. 보훈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 후보 48명을 추렸고 이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에서 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314명과 관련해 지난 5년간 뉴스·블로그·트위터 등에 올라온 빅데이터 139억건을 분석했다고 한다.

국가보훈처가 2019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이달의 독립운동가’ 12명을 온라인 국민투표를 통해 뽑겠다며 홈페이지에 공개한 합성 사진. 왼쪽부터 김구 선생, 윤봉길·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이봉창 의사. /국가보훈처


이에 대해 '목숨 바쳐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를 대상으로 인기투표식 행사를 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보훈처 페이스북 등에는 '호국 위인들을 대상으로 인기 순위를 정하는 게 예의가 아니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후보 48명 선정 기준도 논란이 됐다. 그중에는 '김구 선생은 있는데 이승만 전 대통령은 왜 없느냐'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해 보훈처 관계자는 "이달의 독립운동가 12명을 뽑는 것이지, 순위를 정하는 건 아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은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된 적이 없어서 후보에서 제외됐다"고 했다.

경품으로 스타벅스 커피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주는 것도 도마에 올랐다. 독립운동가를 뽑는 행사에서 외국 제품을 경품으로 주는 게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중계 때 일제 미화 발언을 한 미 NBC방송의 해설자 조슈아 쿠퍼 레이모가 스타벅스 이사로 활동한 게 알려지면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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