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비상] 한라산 진달래밭 초속 62m '기록적 강풍'

2018. 8. 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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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비상] 한라산 진달래밭 초속 62m '기록적 강풍'

태풍 솔릭 영향으로 '태풍의 길목' 제주도에 기록적 강풍이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졌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 진달래밭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이날 오전 4시 25분께 최대순간풍속 초속 62m가 기록됐다.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태풍으로 인한 최대순간풍속 최고치는 초속 60m로, 태풍 '매미'가 내습한 2003년 9월 12일 제주와 고산 지점에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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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일강수량 역대 5위 기록 넘어..한라산엔 이틀간 최고 1천mm↑ 폭우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태풍 솔릭 영향으로 '태풍의 길목' 제주도에 기록적 강풍이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졌다.

강풍에 똑 부러진 전봇대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관통한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의 한 전봇대가 강풍에 쓰러져 있다. 2018.8.23 jihopark@yna.co.kr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 진달래밭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이날 오전 4시 25분께 최대순간풍속 초속 62m가 기록됐다.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태풍으로 인한 최대순간풍속 최고치는 초속 60m로, 태풍 '매미'가 내습한 2003년 9월 12일 제주와 고산 지점에서 기록됐다.

이번에 진달래밭에서 관측된 초속 62m 기록은 기상관서가 아닌 AWS 측정값이라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강풍의 위력이 회자되는 태풍 매미 때의 기록을 넘어선 최대순간풍속이 관측돼 이번 태풍 솔릭이 얼마나 강한 바람을 몰고 왔는지 가늠해볼 수 있게 한다.

급류로 변한 제주 도심의 병문천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관통한 23일 오후 제주시 아라동 병문천에 급류가 흐르고 있다. 병문천은 많은 양의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다. 2018.8.23 jihopark@yna.co.kr

비도 엄청나게 내렸다.

강한 빗줄기가 쏟아진 데다가 태풍의 진행 속도가 급격히 느려져 제주도 부근에 예상보다 오래 머무르면서 강수시간도 길어졌다.

이날 제주(제주지방기상청) 지점의 일일강수량은 오후 2시 기준 262.8㎜다. 이는 1923년 관측 시작 이래 5번째로 많은 것이며, 8월 일일강수량 기록으로는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제주에서 역대 일일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것은 제주에 큰 피해를 남긴 2007년 태풍 '나리' 때다. 2007년 9월 12일 하루에만 제주에 420㎜의 폭우가 쏟아져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이어 1927년 9월 11일 301.2㎜, 2011년 8월 7일 299㎜(태풍 무이파), 1927년 8월 4일 281.7㎜ 등의 순이다.

앞으로 제주도에 100∼200㎜, 산지 등 많은 곳은 30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있어서 기록을 또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한라산에는 이틀간 최고 1천㎜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한라산 지점별 강수량은 사제비 1천7㎜, 윗세오름 920.5㎜, 삼각봉 793㎜, 영실 654㎜ 등을 기록하고 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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