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는 왜 비상계단으로 도망쳤을까?
◆앵커> 어제 이 영상이 굉장히 화제가 됐는데요. 주인공은 바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였습니다. 어떤 영상인지 화면 보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아주 TV 기자 :대표님, 죄 지으신 거 아니잖아요. 제가 반가워가지고.]
◆앵커> 지금 저기가 마포구에 있는 싱크탱크미래 사무실. 여기로 알려지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게 안철수 대표 독일 간다고 했는데 아직 한국에 있었어 이 생각을 먼저 하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변호사> 그렇죠. 저도 귀국했다는 소리를 못 들었어요. 사실 귀국 했으면 기자들이 공항에 나가서 멘트라도 한번 들어보려고 했을 텐데 그런 게 없었지 않습니까.
◆앵커> 귀국한 게 아니고 안철수 대표 아직 안 나갔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책임지고 물러나면서 독일 가겠다고 한 게 8월 안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아직 수정이 안 됐을 수도 있어요.
◇김태현 / 변호사>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나간 줄 알았거든요. 왜 하필 독일 이런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아직 국내에 있다는 건데. 어제 한 사무실에 들렀다가 거기에서 기자가 물으니까 저렇게 나갔다는 거죠. 모양새는 굉장히 안 좋습니다. 무슨 죄짓고 나간 사람도 아니고 나름대로는 곡절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선 후보까지 지내고 서울시장 후보까지 지내고 우리나라 가장 어떻게 보면 한때 대통령 근처까지 갔던 큰 정치인으로서 기자들의 카메라를 저렇게 도망가는 모습들이 저건 너무 보기 안 좋지 않습니까.
아마도 저 사무실에 방문한 목적이 뭐냐. 이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 혹시 안철수 전 대표가 이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 뭔가 영향력을 끼치려는 것 아닌가? 그 목적 때문에 저 어떤 특정 사무실에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특정한 사람을 만나러 방문한 게 아닌가? 이 얘기가 불거질까 걱정이 돼서 그래서 아마 언론의 카메라를 피한 것 같은데 그렇더라도 나는 이런 사무실에 이런 목적으로 왔다 당당하게 밝히고 얘기하고 비판받을 게 있으면 비판받고 뚫고 나갈 게 있으면 뚫고 나가는 게 맞는 거지 대선후보를 지냈던 사람의 저런 모습은 보기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서 보시지만 굉장히 빨리 내려가는 모습 보실 수 있는데 정말 아직 본인이 나가겠다는 시점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굳이 기자를 만나도 그냥 자연스럽게 얘기하면 되는데 언론을 극도로 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왜 그럴까요?
◇최창렬 / 용인대 교수> 대선 후보를 지냈든 지내지 않았든 정치인건 정치인이 아니건 간에 정치인뿐만 아니죠. 당당할 필요가 있죠. 아까도 나왔습니다마는 죄지은 것도 아닌데 왜 저렇게, 할 필요가 없죠. 그러니까 아까 김 변호사 말씀처럼 그런 얘기 같아요. 괜히 선거인데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과정 중이잖아요.
그러니까 괜히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까봐 그건 이해가 가는데 그건 그것대로 설명하면 되는 거죠. 독일 아직 안 갔고 독일 갈 시점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런 얘기를 하고 당당하게 얘기하면 되죠, 여유 있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정직하면 되는 것이 고 스스로에게 당당하면 되는 건데 왜 저런 모습을 보였는지 저도 납득은 잘 안 갑니다. 보기 좋지 않군요. 어쨌든 간에.
◆앵커> 어쨌든 논란이 되니까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죠.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안 전 대표, 이런 상황에서 음험한 계략을 꾸밀 분은 아니다. 보궐선거 때 공천 개입도 때와 장소에 맞지 않지만 솔직하게 하셨는데 전당대회 개입쯤은 기자 보기 부끄러워서 도망가실 분이 아니다. 이준석 당대표 후보인데 지금 안철수 대표가 이럴 분은 아니다 이렇게 편을 들고 나섰습니다.
◇김태현 / 변호사> 저는 편드는 걸로 읽히지 않아요. 저분의 풀 텍스트를 보면 뒤에 보면 점점점 아니다 이런 식의 꼬리표가 붙거든요. 일종의 돌려서 비난하는 거라고 읽은 게 뭐냐하면 오늘 3시간 전쯤 이준석 후보가 글을 올린 것으로 제가 내용을 읽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있어요.
중간에 당직을 맡고. 바른미래당의 문제점을 지적을 하면서 당직을 맡고 있으면서도 거리낌없이 조직을 불러모아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의 지원을 모의한 의혹이 있는 자들. 그리고 그 건물에 출입하다가 기자에게서 줄행랑을 친 특정 정치인까지. 모든 것은 백일하에 드러나고 이것은 이제 그 실체가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기로에 있을 때마다 항상 비합리적인 판단으로 당을 망가뜨린 당권파. 이런 이야기들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저 글으로 풀텍스트가 아니라 오늘 올린 글에 보면 그렇게 되어 있어요. 저 글도 뒤에 보면 말꼬리를 흐리는 듯한 그런 표현들이 붙어 있어서 저는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옹호글이 아니라 상당한 비판적인 글이라고 봐요, 전반적인 맥락을 봤을 때는. 일종의 돌려서 비유를 해서 돌려서 공격하는 거죠.
◆앵커> 점점점 이것의 행간을 읽어야 되겠군요.
◇김태현 / 변호사 > 그렇죠. 그것과 오늘 올린 글까지 종합을 해서 보면 그리고 이준석 후보와 안철수 전 대표와의 관계들을 보면 옹호하기보다는 비판하는 거라고 읽습니다.
◆앵커> 어쨌든 괜히 도망은 아니지만 저렇게 빨리 기자를 피하는 모습이 노출되다 보니까 진짜 안심이 있었던 게 아니냐 이런 의혹만 키우는 이런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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