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에 되살아난 '천재 가수'..상상이 현실로!
[앵커]
주옥같은 명곡들을 남기고 요절한 가수 유재하씨가 3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홀로그램 영상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생각했던 그 모습 그대로 나타나 변함없는 목소리로 열창하는 그를 다시 만나보시죠.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못 그린 내 빈 곳 무엇으로 채워지려나~♪"]
단 한 장의 앨범으로 가요계의 전설이 된 유재하.
불의의 교통사고로 스물다섯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 노래하는 모습이 그가 남긴 유일한 영상입니다.
["지난 옛일 모두 기쁨이라고 하면서도 아픈 기억 찾아 헤매는 건 왜일까?~♪"]
31년 전 유재하가 그때 그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흰 와이셔츠에 베이지색 면바지.
가볍게 둘러맨 기타까지.
풋풋한 청년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옛 동료, 후배 가수들과 함께 무대를 펼치며 노래로 사람들을 다독입니다.
기술이 '상상'을 '현실'로 만든 겁니다.
[김영우/스윗소로우 멤버/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 : "실제로 노래를 불러보니깐 그냥 4명이어서 노래하는 것 같고, 왠지 서로 아이컨텍을 해야 할 것 같고..."]
[송홍섭/음악 프로듀서 : "(유재하는 음악을) 아주 순수하고 정직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은 사실 오래가거든요."]
홀로그램 완성까지 걸린 시간은 2달.
얼굴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고, 몸은 유재하와 비슷한 체형을 가진 대역의 움직임을 따 조합했습니다.
바닥에 비춘 영상이 투명한 특수필름에 반사되면서 입체적인 유재하가 탄생했습니다.
[김승철/KT 책임연구원 : "반은 투과시키고 반은 반사할 수 있는 특수 필름을 통해서 보면 공간 상에 홀로그램 영상이 뜬 것처럼..."]
기술의 힘으로 우리 곁으로 온 가수 유재하가 30년 세월을 넘어 새로운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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