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0시 태안반도 상륙→서울 지나..태풍 진로 '시간표'

윤영탁 2018. 8. 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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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튼 태풍 상륙은 초읽기에 들어가있는 상태이죠. 내일(23일) 새벽이면 태풍이 제주 서쪽을 통과합니다. 아직도 태풍의 경로에는 변수가 있다고 하는군요. 윤영탁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윤영탁 기자, 요즘 매일 나오고 있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먼저 태풍이 언제 어디를 지나게 될지가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이 시간 현재까지의 예측 상황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기상청이 오후 4시 발표한 예상 경로를 통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주 서쪽 해상에는 앞으로 9시간 정도 뒤인 내일 새벽 5시쯤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3시에는 목포 앞바다를 지나서 오후 11시나 자정쯤에는 태안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24일 새벽 4시에는 서울 남부를 지나가고요.

그 이후 강원도 화천을 오전 7시에 통과해서 북한으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한반도를 빠져 나가는 것은 원산 남동부쪽인데요, 오전 11시쯤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여러가지 예측 가운데는 예를들어서 미국 같은 경우에는 평택, 인천으로 상륙한다는 얘기까지 나왔었는데 그것은 수정이 되었습니까?

[기자]

김포쪽으로 좀 더 서쪽으로 틀어서 나가는 것으로 예측을 했었는데, 6시 발표에서는 다시 약간 서울 쪽으로 들어온 모양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수시로 조끔씩 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것 같습니다.

[기자]

네,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대략적인 이동 시간을 전해드렸는데, 시간이 조금 늦춰진 상황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제주를 스쳐가는 시간은 비슷하지만 그 뒤로는 1~2시간 정도씩은 늦춰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에도 어제는 모레 자정부터 늦어도 3시까지는 도착할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전망은 모레 새벽 4시로 나와있습니다.

[앵커]

금요일 새벽 4시. 태풍 솔릭의 이동속도가 느리다는 내용은 저희들이 몇차례 전해드린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반도 가까이와서 더 느려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먼저 오늘 위성영상을 먼저 보시고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두 태풍과의 거리가 점차 더 가까워지면서 상호작용으로 서로 끌어당기는 효과가 있다, 그런 분석도 지금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모양때문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부터 한반도 상공의 일기도를 좀 비교해 보겠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모양이 어젯밤 이상하게 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목포쪽으로 삐죽 튀어나와있는 모양입니다.

태풍이 여기에 가로막혀서 시간을 끌게 됐다, 이런 분석입니다.

위에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모양이 일그러진 것인데요.

오늘 오전 일기도는 튀어나왔던 부분이 다시 들어가면서 기상청은 경로를 크게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경로를 더 서쪽으로 옮겨서 태안반도가 아닌 김포 부근으로 상륙하겠다는 경로를 내놓기도 했는데, 이게 앞으로 고기압이 이렇게 확장할 가능성 그것을 크게 본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결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일본의 솔릭 예상 경로가 대폭 바뀌었다고 합니다. 일본쪽에서 예측하는 것이, 이것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기자]

불과 한 2시간 전 쯤이죠. 오후 6시에 전망을 내놓았는데, 그전까지는 일본이 우리나라와 미국과 경로가 굉장히 비슷했었습니다.

그런데 6시 발표에서 크게 수정된 경로를 발표했는데요.

화면에 나오면 보시겠습니다만, 전주쪽으로 상륙해서 동해시 부근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인데, 이대로라면 이번 남부지방에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로는 일본 기상청 판단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남쪽으로 이동하거나 확장을 그쪽으로 했다고 본 것입니다.

[앵커]

지금 일본 기상청에서 예측한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을 따르면 전주쪽이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수도권이 아니라 전주쪽으로 더 각도가 꺾어져서 들어간다는 얘기인데.

[기자]

이 경로의 모양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모양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 경로가 더 동쪽으로 내려왔다는 것은, 남쪽으로 중심이 이동됐다 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말씀드린대로 어디로 상륙하느냐에 따라서 피해 규모도 달라질 수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정말 마지막까지 변수가 참 많네요, 이번 태풍은. 강도는 여전히 계속 커지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 태풍은 오늘 오전 3시에 가장 강력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전성기를 지난 것인데요.

서해상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힘이 크게 약해지지는 않습니다.

제주를 지날 때도 중심에서는 초속 40m의 바람이 불고 태안반도에 상륙해 서울에 올라와서도 중심에서는 초속 30m 이상의 거센 바람이 불 전망입니다.

기상청의 예상 경로를 기준으로 위험 반경을 표시해봤는데요.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 충남, 호남 일부 지역은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측됩니다.

매우 위험한 지역으로 각별한 대비를 해야됩니다.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권역은 한반도 전체를 덮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의 곤파스 때가 20여 m 정도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그때보다 분명히 더 강한 그런 바람이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거센 바람 이야기는 많이 했는데 비는 그래도 생각보다 좀 적게 올 것이다, 라는 예보가 나와있습니다. 맞습니까?

[기자]

태풍 솔릭은 비 보다는 바람이 강한 태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의 비 예보를 보면 제주에 최대 300mm, 산지에는 500mm의 강우량을 기록할 전망이고 전남에는 250mm, 서울과 경기, 충남 등의 지역에는 100mm 많은 곳은 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이 되어있습니다.

적은 양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단기간에 집중될 경우에는 충분히 피해를 줄 수 있는 수치이기 때문에 비 피해 역시 대비해야 됩니다.

◆ 관련 리포트
[인터뷰] 기상청 예보국장 "3개국 예측, 피해반경 비슷…우려 지역은"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777/NB116847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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