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상조명 켜고 수색작업..동료 사망에 발길 못 떼는 직원들

고정현 기자 2018. 8. 2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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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지금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지금도 건물 안에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네, 소방당국은 현재 왕복 4차로 등 화재 현장 주변 진출입로를 모두 통제한 채 수색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화재 현장에 매캐한 냄새가 약간 나기는 하지만 불길은 완전히 잡혔고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던 연기도 더이상 나오지 않는 상태입니다.

다만 소방과 경찰 직원들이 주변을 분주히 오가며 화재 현장에 혹시 있을지 모를 피해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건물 안 전기가 완전히 끊긴 상태라서 비상 조명을 켜고 조심스럽게 수색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건물 바깥에는 직장 동료를 잃은 공장 직원들이 발길을 떼지 못하고 모여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공장 외벽 조립식 패널 일부는 완전히 뜯겨져 나갔습니다.

소방관들이 연기를 빼내기 위해 깨부순 창문이 곳곳에 보이는데요, 남동공단은 지난달 말에도 화장품 공장에 불이 나 소방 추산 5억 원의 재산피해가 나는 등 최근 크고 작은 불이 끊이지를 않았습니다.

공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데다 화학 약품을 다루는 공장이 많아서 화재 취약 지역으로 계속 지목되는 곳인데요, 경찰은 수색작업이 끝나는 대로 소방 당국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화학약품을 다루는 데 과실은 없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최대웅, 영상편집 : 박지인)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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