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8강전 상대 필리핀 '클락슨 어찌 막나'

맹봉주 기자 2018. 8. 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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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필리핀은 생각보다 강했다.

필리핀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D조 예선 경기에서 중국에 80-82로 졌다.

필리핀은 농구 월드컵 예선 호주와 경기에서 난투극을 벌이며 주축 선수들이 대거 징계를 받았다.

8강전에서 아시안게임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클락슨은 한국을 상대로 중국전 이상의 득점 능력을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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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이 중국과 조별 예선 경기에서 지며 8강전에서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조던 클락슨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 필리핀전 승리는 어렵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맹봉주 기자]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필리핀은 생각보다 강했다.

필리핀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D조 예선 경기에서 중국에 80-82로 졌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필리핀은 농구 월드컵 예선 호주와 경기에서 난투극을 벌이며 주축 선수들이 대거 징계를 받았다. 기존 국가 대표 선수 중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포워드 가브리엘 노우드가 유일했다.

크게 전력이 약화된 필리핀은 한국농구에 적수가 되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조던 클락슨이 갑작스레 합류하며 얘기가 달라졌다. NBA(미국프로농구) 4년 차 가드 클락슨은 커리어 평균 14.1득점을 기록했다. 개인기를 활용한 득점 능력은 NBA에서도 수준급이었다.

클락슨을 품은 필리핀은 단숨에 메달권 전력으로 진입했다. 중국과 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선을 보인 클락슨은 3점슛 5개 포함 2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득점은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았다. 경기 초반만 해도 무리한 공격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각을 끌어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필리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중국에 뒤졌다. 클락슨이 있었지만, 중국엔 NBA 리거 저우치와 딩얀유항을 비롯해 왕저린, 순밍후이 등이 버티고 있었다. 클락슨의 활약과 별개로 경기는 중국이 쉽게 이길 거라 보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접전이었다. 필리핀은 클락슨 외에도 스텐리 프링글이 내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쌓았다. 프링글은 조별 예선 1차전인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18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중국전에서도 14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필리핀 빅맨들은 높이는 낮았지만 몸싸움으로 중국 빅맨들을 밀어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1-35로 높이에 비해 차이가 크지 않았다.

8강전에서 필리핀과 상대할 한국으로선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한국은 22일 오후 8시 30분에 태국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2연승으로 A조 1위에 올라있고,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떨어지는 태국과 경기에도 승리 가능성이 크다.

필리핀은 중국에 패하며 D조 2위로 8강 진출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국과 필리핀이 맞붙게 된다.

8강전에서 아시안게임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클락슨은 한국을 상대로 중국전 이상의 득점 능력을 보일 수 있다. 프링글의 득점포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으로선 이들과 상대할 김선형, 박찬희, 허훈 등 앞 선 선수들의 부담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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