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꼭 그렇게 신정환 출연시켜야만 속이 후련했냐 [이슈&톡]

조혜진 기자 2018. 8. 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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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이 신정환 출연을 예고해 애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측이 룰라 특집을 준비 중이며 이상민, 김지현, 채리나와 함께 신정환이 출연한다고 21일 공식 입장을 내놨다.

신정환 출연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아는 형님' 애청자들은 '룰라 특집'으로 포장한 신정환의 복귀에 대해 불편하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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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아는 형님’이 신정환 출연을 예고해 애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측이 룰라 특집을 준비 중이며 이상민, 김지현, 채리나와 함께 신정환이 출연한다고 21일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에 ‘아는 형님’ 애청자들 대다수가 실망과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문제의 신정환 출연 때문이다. 신정환은 과거 카지노 불법 도박부터 뎅기열 거짓 논란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과거가 있다. 특히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불법 도박과 대중을 기만한 거짓말, 외국 잠적 5개월, 이후 입국과 동시에 징역 8개월을 선고 받고 수감생활 등으로 대중에 큰 실망감을 끼치며 신뢰도를 잃었다.

특히 신정환의 방송 복귀 물밑 조짐이 엿보일 때마다 본인이 스스로 극구 부인했음에도, 지난 2017년 결국은 대형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어물쩍 복귀 신호탄을 쐈다는 점 역시 대중의 눈총을 샀다. 같은해 9월 케이블TV Mnet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로 7년 만에 탁재훈과 방송 복귀에 시동을 걸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평균 0.4%라는 초라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는 시청자들이 신정환에 대한 불신과 배신감이 쉬이 가라앉을 정도의 것이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했다.

그 이후 신정환은 이렇다할 방송 활동이 없었다가 최근 ‘아는 형님’ 게스트 출연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자신을 메인으로 한 프로그램에서 이미 냉담한 대중의 맛을 본 신정환이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 천천히 스며드는 계획으로 노선을 변경한 듯하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아는 형님’의 자충수가 됐다.

신정환 출연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아는 형님’ 애청자들은 ‘룰라 특집’으로 포장한 신정환의 복귀에 대해 불편하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아는 형님’은 강호동, 이수근, 김영철,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이상민까지 개성 강한 7명의 캐릭터 조화와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의 재발견 등으로 인기를 끌며 높은 동영상 조회수와 온라인 화제성 점유율을 차지할만큼 굳건한 지지층을 보유한 JTBC 간판 예능이다.

그런 ‘아는 형님’이 많은 대중에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논란의 아이콘 신정환을 '굳이' 출연시키는 이유는 납득하기 어렵다. 특히 룰라의 리더 이상민을 비롯해 ‘강호동의 천생연분’ ‘X맨’ 등의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호흡을 함께 맞춘 강호동이 ‘아는 형님’의 주축 멤버라는 점에서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방송계에서 영향력 있는 스타들이 그들과 남다른 친분이 있는 물의 연예인을 위해 성공적인 복귀 발판을 마련해주려는 '무리수'로 여겨진다는 평가다.

이는 ‘아는 형님’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를 낮출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은 물론, 친분이 있는 주변 연예인들에게까지 큰 치명타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과거 전성기 시절 신정환은 '악마의 재능'을 가진 예능인이란 평가가 돌았다. 하지만 굳이 범법자에게서 재능을 찾아야 할까. ‘아는 형님’이 시청자들의 반발까지 사면서 왜 신정환, 그리고 룰라 특집을 강행하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코엔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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