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터키, 끔찍한 실수하고 있어..양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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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터키의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 구금 문제를 놓고 양보는 없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가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계속 거부하자 터키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2배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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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터키의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 구금 문제를 놓고 양보는 없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터키가 하고 있는 일은 매우 안타깝다. 그들은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양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터키를 좋아한다. 터키인들이 매우 좋다. 터키 대통령과 난 아주 좋은 관계였다. 그와 난 잘 어울렸다"며 "하지만 일방 통행은 안 된다. 더 이상의 미국만의 일방 통행이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브런슨 목사 석방을 대가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스라엘에 수감된 터키인 석방을 요청해 주기로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합의가 된 줄 알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그(에르도안)를 위해 그 자를 꺼내 줬다"며 "그 역시 무고하고 멋진 사람이자 위대한 아버지, 위대한 기독교인인 이 사람을 터키에서 풀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터키 정부는 이스라엘의 터키인 석방 대가로 브런슨 목사를 풀어주기로 합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로 유럽의 다른 국가들이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관해서는 "난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가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계속 거부하자 터키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2배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미국이 전략적 파트너인 터키를 기만하며 경제적 공격을 가했다고 맹비난했다. 터키는 미국산 자동차와 주류에 맞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브런슨 목사는 터키에서 교회를 운영하다가 2016년 10월 테러조직 지원 및 간첩죄로 체포됐다. 그는 터키 정부가 테러 단체로 규정한 쿠르드 단체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 판결시 최대 징역 35년을 살 수 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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