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첫날..'운행정지대상' 아닌 BMW 또 화재

이기주 2018. 8. 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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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BMW 차량 10만 6천여 대에 대한 리콜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문제는 부품 조달인데 최대한 앞당겨서 연말까지는 리콜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BMW 측 입장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4시 50분쯤 경북 문경시 중부내륙고속도로.

BMW 520d 차량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차량에서 시작된 불길은 바로 옆 야산에까지 옮겨붙었습니다.

40대 운전자 등 3명을 태우고 주행 중이던 이 BMW 차량은 불과 2주 전 안전 진단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택항 인근 야적장엔 긴급 안전진단을 이미 받은 BMW 차량들이 보관돼있습니다.

안전진단을 받았지만, 여전히 화재 위험이 커 리콜을 기다려왔던 차량들입니다.

BMW의 리콜이 시작된 첫날, 차량들은 차례로 트레일러에 옮겨져 지역 서비스센터로 이동합니다.

서울의 한 BMW 서비스센터.

"지금 못 들어가세요! 차 좀 나와야 되거든요."

월요일 오전인데도 리콜을 받으려는 차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BMW 리콜차량 차주 "(리콜 예약일이) 10월 26일이었는데 (제가) 빨리 해달라고 계속 하니까 전화 와서 갑자기 아무 때나 오라고…."

예상보다 많은 차량들이 첫날부터 몰리면서 서비스센터 주변은 한때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BMW 측은 부품 교체 일정이 내년으로 통보된 N47형 엔진 일부 차량에 대해서도 독일 본사와 협의해 최대한 해를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통안전공단은 BMW 측이 화재 원인으로 제시한 EGR 부품 외에 다른 가능성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병윤/교통안전공단 이사장] "EGR(배기가스순환장치) 이외에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을 남김없이 검증하기 위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공단 측은 또, BMW 측이 이번 화재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뒤늦게 부실한 자료를 내는 등 조사에 비협조적이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이기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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