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고지에 다다른 이노션, 하늘에 운을 맡기다

권민현 2018. 8. 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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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만큼 다 했다. 경기장에 나온 선수들 모두 준결승에 오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했다. 그리고 하늘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운을 맡겼다.

이노션은 19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2 A조 예선전에서 주포 오현우(16점 6리바운드 6스틸 3어시스트)를 필두로 민동일(12점 3리바운드, 3점슛 2개), 김동완(11점 4스틸 3리바운드, 3점슛 2개) 등 출전선수 모두가 고른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삼성 바이오에피스를 63-5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기 위한 희망을 살렸다.

오현우를 필두로 김동완, 민동일, 이휘범이 1-1, 3점슛 등 외곽공격 위주로 삼성 바이오에피스 수비진을 적극 공략했다. 이원준(8점 3어시스트)은 벤치에서 출격하여 안정적인 리딩을 선보였고, 변재섭, 이성수(7점 5리바운드) 역시 내외곽을 넘나들며 동료들 활약에 힘을 보탰다. 최고참 송창용은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내며 동료들을 이끌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에이스 김동규가 3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김태형(9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기량을 뽐냈고, 이창형도 리바운드만 12개를 걷어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지만, 출석인원 6명밖에 되지 않은 탓에 적극적인 수비를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슈터 유승엽이 침묵을 지킨 것이 컸다. 

초반부터 준결승에 오르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에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김태형이 3점슛을 적중시켰고, 권준범, 김동규가 중거리슛을 연달아 꽃아넣으며 선제공격을 가했다. 김동규는 1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9점을 몰아넣으며 이노션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노션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오현우가 빈 곳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이휘범은 동료들을 살리는 동시에 신장 우위를 앞세운 1-1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어 김동완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시켜 15-9로 기선을 잡는 데 성공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도 김동규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노션은 이휘범이 1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적중시켜 기세를 더욱 올렸다.  

2쿼터 들어 이노션이 분위기를 잡았다. 오현우를 이용한 속공이 위력을 발휘했고, 이원준, 송창용을 투입하여 안정감을 더했다. 민동일은 12일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아쉬움을 덜어내려는 듯, 2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7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가장 확실한 득점원인 김동규에게 공을 주었고, 김동규는 위치를 가리지 않고 점수를 올렸다. 거침없는 돌파에 이어 자유투를 연달아 얻어내며 2쿼터 8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그에게 공격이 너무 쏠린 탓에 이노션 수비진들이 자연스레 김동규에게만 시선을 집중되었다다. 김태형과 주포 유승엽이 침묵했고, 권준건, 이창형이 버티고 있는 골밑에서도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김민욱을 투입하였으나 여의치 않았다.

이노션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현우, 이휘범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 기세를 올렸다. 이어 민동일이 3점슛을 꽃아넣어 2쿼터 중반 32-22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김동규가 연속 5점을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이노션 역시 이원준을 앞세워 애써 잡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김동규, 김태형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김동규는 3점슛을 꽃아넣었고,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파울을 얻어냈다. 하지만, 혼자 힘만으로는 3쿼터 5명이 점수를 올린 이노션 기세를 꺾을 수 없었다. 이노션은 오현우를 필두로 이성수, 김동완, 이휘범이 내외곽을 넘나들었고, 민동일이 3점슛을 꽃아넣으며  점수차를 10점차 내외로 유지했다.

4쿼터 들어 삼성 바이오에피스가 추격에 나섰다. 유승엽, 김태형이 간간히 돌파를 시도하여 득점을 올렸다. 김동규는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이노션 수비진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던 권준건, 이창형이 모두 파울트러블에 시달리는 바람에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권준건이 4쿼터 초반 5개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났다.

이노션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성수, 이원준, 민동일, 오현우가 거침없이 돌파를 시도하며 삼성 바이오에피스 수비진을 흔들어놓았다. 갑작스레 파울경보가 울린 삼성 바이오에피스로선 파울트러블에 시달리고 있던 이창형까지 코트를 떠날 경우 4명으로만 뛰어야 했기에 소극적으로 수비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김동규가 돌파와 이로 얻어낸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켜 4쿼터 중반 48-57을 만들며 10점 이내로 좁혔다. 이노션은 민동일이 5개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났지만, 이성수, 이원준이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이노션은 김동규에게 3점슛을 허용했을 뿐, 별다른 저항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노션은 이날 경기 승리로 3승 2패, 승점 8점을 획득, KB국민은행과 동률을 이루었다. 김동완, 이휘범, 민동일 등 슈터들이 슛 감을 찾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무리한 속공 시도 대신 정통 포인트가드 이원준을 필두로 한 세트오펜스에서도 한몫했다. 예선 모든 일정을 마친 이노션은 26일 KT-삼성 바이오에피스와 경기결과에 따라서 최종적으로 준결승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초반 좋은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채 2연승 후 2연패 늪에 빠졌다. 수비 부문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이지만 김동규 한명에게만 편중된 공격루트에 발목이 잡혔다. 무엇보다 슈터 유숭엽이 슈팅 슬럼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한 탓에 외곽지원이 전무한 탓이다. 매주 팀 훈련을 통하여 좋지 않았던 부분을 보완해야 할 상황. 다행히 박동훈, 이창형, 임준혁, 권준건이 제역할을 해주며 다음 시즌에 대한 미래를 밝게 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넣으며 외곽에서 힘을 보탠 이노션 슈터 민동일이 선정되었다.


 

 


 


 

  2018-08-20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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