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북중-남북 연쇄 회담?..'비핵화' 중대 국면

김태훈 기자 2018. 8. 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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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도 지금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하고 잘 해보라고 북한을 달래러 가는 것인지, 아니면 반대로 갈등을 부추기러 가는 것인지에 따라서 우리에 전략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과 중국으로부터 시진핑 주석의 9·9절 방북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방북 가능성은 높기 때문에 북한과 중국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9·9절 기념식에 참석하면 곧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할 예정입니다.

평양에서 북중, 남북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리는 겁니다.

[박병광/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 : 9·9절을 전후로 해서 시진핑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으로 불러들이게 된다면 김정은으로서는 동북아 국제정치의 중심리더는 김정은이라는 이미지 메이킹하는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 주석의 집권 후 첫 방북인 만큼 북한으로서는 당연히 중국과의 경제적, 정치적 연대 강화를 기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밀무역만 열어줘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힘이 빠질 테고, 비핵화 협상에서도 북한이 미국에 양보할 일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주춤하는 비핵화 협상이 더 꼬이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힘겨워하는 중국이 굳이 미국을 자극하려 들진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시 주석의 방북이 오히려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비핵화와 관련한 전향적인 약속을 받았다는 방증이고 비핵화에 도움이 될 거라는 겁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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