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보다 많은 '홀인원 대박' 이형준 "곧 태어날 아들이 복덩이죠"

유인근 2018. 8. 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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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가 큰 행운을 가져다줬습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개막전 동아회원권 부산오픈에 걸린 홀인원 대박의 주인공은 '예비 아빠' 이형준(26)이었다.

이형준은 18일 경남 양산 통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8번홀(파3·174m)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우승 상금보다 더 많은 상품을 챙기는 행운을 누렸다.

이형준은 이날 홀인원을 발판으로 무려 7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3라운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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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이 우승 상금 1억원보다 많은 홀인원 부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산=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행복이’가 큰 행운을 가져다줬습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개막전 동아회원권 부산오픈에 걸린 홀인원 대박의 주인공은 ‘예비 아빠’ 이형준(26)이었다.

이형준은 18일 경남 양산 통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8번홀(파3·174m)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우승 상금보다 더 많은 상품을 챙기는 행운을 누렸다. 6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린에 떨어진 뒤 굴러서 홀 속에 빨려 들어갔다. 이형준은 “버디를 욕심내지 않았는데 티샷을 잘 쳤다. 볼이 들어가는거를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알고 너무기뻤다. 설레서 다음 홀 티샷이 OB를 낼 뻔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홀인원은 이형준이 경기중 기록한 3번째 홀인원이다. 하지만 여느 대회와 달리 특별한 홀인원이기도 하다. 첫번째는 곧 아들이 태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는 “내일이나 모레쯤 첫 아들이 태어난다. 태명이 ‘행복이’다. 오늘 홀인원은 복덩이 아들이 만들어준 행운이다”라며 “아들이 건강하게 태어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이유는 우승 상금보다 많은 부상이다. 현금 5000만원과 시가가 5000만원 상당의 1㎏ 짜리 골드바, 3000만원 짜리 제트스키 1대를 홀인원 상품으로 받는다. 상품 가격을 모두 합치면 우승 상금 1억원보다 많다. 이형준은 “상품 용처는 식구들과 의논해보겠다. 다만 물을 무서워해서 바다는 물론 계곡에도 가지 않는데 제트스키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형준은 이날 홀인원을 발판으로 무려 7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3라운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한 위치다. 통산 4승을 기록중인 그는 올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형준은 “1, 2라운드때 퍼팅이 잘 안돼 아침에 연습을 하면서 셋업 자세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알았다. 체크를 해서 다시 셋업을 했다. 덕분에 오늘은 퍼팅이 좋아 7타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샷감이 좋고 퍼트로 감을 잡았으니 내일은 잘될 것 같다.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자신있는 표정을 지었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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