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범근 실책이 한국 축구 '반둥 참사' 불렀다

2018. 8. 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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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골키퍼 송범근의 실책이 한국 축구를 벼랑끝으로 내몰았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말레이시아와의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어이없게도 1-2,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은 FIFA 랭킹 57위, 말레이시아는 171위였다.

특히 전반 초반 골키퍼 송범근의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가 화를 불렀다. 전반 5분 상대 골키퍼의 골킥이 페널티지역 코앞으로 날아와 높이 튀어 올랐다. 송범근이 뛰어나와 잡으려했지만 발이 얽히면서 넘어지고 말았다.

이에 말레이시아의 라시드 무하마드 사파위는 이를 놓치지 않고 볼을 잡아 그대로 비어있는 골대를 가볍게 차 넣었다.

전반에만 2골을 헌납한 한국은 후반 손흥민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말레이시아의 지키기 축구에 후반 43분 황의조의 1골 만회에 그쳤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나의 판단 착오였다"며 패배를 자인했고, 손흥민은 "창피한 패배"라며 고개를 떨궜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키르기스스탄(92위)와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사진=반둥(인도네시아) 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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