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의 '알쓸신잡3' 합류, 이보다 반가울 순 없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알쓸신잡3’(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3)에 최초로 건축학 여성 지식인 멤버가 합류하며 시청자들을 반색하게 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리턴즈’ 방송 말미, 새롭게 돌아오는 지식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3’의 예고 영상이 전파를 타며 새 멤버가 기습 공개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사회자 격인 유희열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시즌1에서 프로그램 부흥을 이끈 유시민 작가, 김영하 소설가도 존재감을 빛내며 많은 이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새로운 멤버들의 면면 역시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새 멤버는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과학에 관련된 상식과 지식을 그가 담당하게 된다.

무엇보다 김진애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 대학원 도시계획학 박사의 합류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요소다. 김진애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MIT 도시계획학 박사 과정까지 마친 후 국내 관련 업계에서 다채로운 활약을 펼쳤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대통령 자문 건설기술 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민주당 제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인물이다.

특히 김진애의 경우 해당 시리즈 최초의 여성 멤버로 자리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그가 지금껏 남성 지식인 멤버들로만 구성됐던 ‘알쓸신잡’에 또 다른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최근 남성중심사회에서 여성들의 자발적 인권 신장, 이에 따른 연대들의 사회적 활동이 커지고 있다. 공교롭게 세태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나영석 PD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여성 엘리트 멤버를 기꺼이 초대했다.

이 같은 방송의 트렌디하고 발 빠른 움직임과, 김진애가 들려줄 광범위한 건축학 관련 스토리는 다수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설 것이다. 특히 김진애는 국회의원 등 다양한 자리를 지낸 만큼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데 최적화된 ‘말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에 이야기꾼 맏형 유시민의 옆자리를 새롭게 꿰찬 김진애가 그와 함께 ‘알쓸신잡3’의 믿고 듣는 쌍두마차 역할을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애는 이 같은 자신의 프로그램 합류 소식이 전해진 이후, SNS를 통해 ‘알쓸신잡3’ 출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알쓸신잡’ 파워 대단하네요. 티저 영상 하나 떴을 뿐인데, 김진애 실검 1위 했다고 작가도 좋아하고. 유쾌하고 영양가있게 잘 놀아보겠습니다. 저도 워낙 '잡학박사'니까요”라고 적었다.

‘알쓸신잡3’은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쳐 알아두면 흥이 나는 신비한 수다 여행 프로그램 콘셉트로 방영된다. 오는 9월 21일 밤 9시10분 첫 방송.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김진애 페이스북, 해당 영상 캡처]

김상욱|김진애|알쓸신잡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