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다시 태어나고파"..'꽃할배' 김용건 눈물의 의미 [어저께TV]

2018. 8. 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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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김용건이 "평범하게 대시 태어나 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꽃보다 할배 리턴즈'(이하 꽃할배) 8회에서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는 할배들과 이서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할배들과 이서진은 빈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고 발레 공연을 보며 이번 '꽃할배' 여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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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희 기자] '꽃할배' 김용건이 "평범하게 대시 태어나 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꽃보다 할배 리턴즈'(이하 꽃할배) 8회에서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는 할배들과 이서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할배들과 이서진은 클래식의 밤을 즐기러 나섰고, 고풍스러운 클래식 공연장에서 아름다운 음악들을 들으며 행복해했다. 특히 김용건은 한 소프라노가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열창하자 조용히 눈물을 흘리기도.

그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눈물이 났다. 가까이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클래식 공연이 마치 나를 위한 음악회 같았다. 상당히 오래전에 그 노래를 너무나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게 파노라마처럼 자꾸 나오는데 연상이 되더라. 전 어디서도 그때 노래 들으면 그때 생각이 난다"고 이유를 털어놨다.

다음날, 이번 '꽃할배' 여정의 마지막날이 됐고 할배들은 자유시간을 보냈다. 먼저 박근형은 슈테판 대성당을 찾았으며, 이순재와 신구는 벨베데레 궁전을 방문해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디트', '마리 브로이니크', '연인', 자크 루이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요한 게오르크의 '삼손의 복수' 등의 명작들을 봤다.

이 과정에서 할배들은 '국민 엄마' 손숙을 반나 반가움을 더하기도. 그렇게 자유일정이 끝났고 숙소에 도착한 할배들은 다 같이 정장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마지막 빈 오페라 하우스 발레 공연 관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였던 것. 할배들과 이서진은 빈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고 발레 공연을 보며 이번 '꽃할배'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제작진은 할배들에게 이번 여행의 소감을 물었고 가장 돌아가고 싶은 청춘의 나이도 물었다. 이때 김용건은 "슬프다. 몇 살로 돌아간다기 보다 다시 태어나고 싶다. 사람이 다 살면서 우여곡절이 있지만 많이 힘들었다. 부모의 덕을 본다는 건 아니더라도 형제들이 많으니까 참 힘들었다. 혼자 생각이지만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환경이든 간에 남들처럼 평범하고 싶다"라며 그간 지녀온 속내를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할배들이 태어나 자라야 했던, 우여곡절 많았던 시대를 견딘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기 때문.

그러면서 김용건은 "이번 일은 난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역사를 쓰는 것 같았다. 정말 행복했고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아둬서 아껴 쓰고 싶다"며 '꽃할배'를 향한 애정을 솔직하게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이번 여행에서 막내로 합류, 형님들을 웃기기 위해 시종일관 농담을 던지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가던 그이기에 이러한 아픔과 속내가 더 깊은 울림을 줬다. / nahee@osen.co.kr

[사진] '꽃할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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