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아시안게임] 말레이시아전, 손흥민과 대승보다는 승점과 조직 필요

류청 2018. 8. 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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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출전해 대승하는 그림보다 중요한 게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7일 저녁 인도네시아 반동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을 한다.

손흥민이 출전해 말레이시아 경기도 바레인 경기처럼 대승하길 바라는 분위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

손흥민을 말레이시아 경기에 투입하더라도 컨디션 조절이라는 의미가 더 커야 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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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말레이시아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출전해 대승하는 그림보다 중요한 게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7일 저녁 인도네시아 반동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을 한다. 1차전에서 바레인을 6-0으로 꺾은 한국은 역시 1승을 하고 온 말레이시아를 잡으면 남은 키르기기스탄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 진출을 결정 짓는다.

지난 15일 바레인과 한 1차전에서 벤치에 머문 손흥민 출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미 다른 와일드카드인 황의조와 조현우가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까지 차고 있다. 손흥민이 출전해 말레이시아 경기도 바레인 경기처럼 대승하길 바라는 분위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

"중요할 때 써먹어야 한다."

손흥민이 골을 터뜨리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컨디션 조절이다. 김 감독은 한국에서 소집훈련을 할 때부터 손흥민을 혹사시킬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다고 잘라 말해왔다. 손흥민이 월드컵과 토트넘의 미국 투어 그리고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개막전까지 치르고 왔기 때문에 무리시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공격은 수비와 달라 개인 기량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조별리그는 어려운 무대가 아니다. 바레인이나 말레이시아를 몇 점 차이로 이기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수비 조직과 미드필더 조직을 다지며 가장 손쉽고 안전한 승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은 바레인 경기 후반에 중원과 수비진에 아쉬움을 노출했었다. 이 부분을 먼저 다잡아야 한다.

손흥민을 말레이시아 경기에 투입하더라도 컨디션 조절이라는 의미가 더 커야 한다는 이야기다. 손흥민이 정말 필요한 무대는 토너먼트다. 토너먼트 경기는 변수가 크다. 아무리 상대적으로 약체와 경기 하더라도 한 골을 내주면 경기를 풀기 어렵다. 이럴 때 손흥민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개인 기술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골을 많이 넣는다고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 운영이 중요하다. 김 감독이 계속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말레이시아 경기에서는 대승보다는 승점을 얻고 조직력을 다지는 게 더 우선이다. 무리할 필요가 없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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