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검찰 조사받은 '왕실장' 김기춘..재수감 가능성은?

강다운 입력 2018. 8. 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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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보석 청구를 하는 등 구치소 생활 내내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속기간이 끝나 풀려나긴 했는데 재판거래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되면서 언제 다시 구속될지 모를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검찰 조사를 두 번이나 거부했습니다.

석방 전에는 조사를 위해 구치소로 찾아온 검사들을 돌려보냈고 석방 후에는 건강이 나쁘다며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또 한 번 조사를 거부할 경우 체포영장을 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후에야 스스로 걸어나왔습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보석을 신청하는 등 구치소 생활을 힘겨워한 만큼 다시 구속되는 상황만큼은 피하고 싶어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미 2차례 조사를 거부한 전력이 있어 조사 태도에 따라 다시 구속 기로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부인할 수 없는 자료가 충분히 있다"며 김 전 실장이 범죄 사실에 개입한 혐의가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김 전 실장이 혐의를 무작정 부인하거나 조사에 비협조적이라고 판단할 경우 증거인멸을 우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수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피의자가 조사를 몇 번씩 거부한 만큼 구속영장 청구 사유로 도주 우려도 주장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약 1년 6개월 만에 잠시 자유의 몸이 된 김기춘 전 실장.

현재 진행 중인 재판도 있는 데다 또다시 피의자로 입건된 만큼 지금의 자유가 언제까지 보장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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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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