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소문사진관]'얘기좀 합시다'..'대화경찰' 투입 첫날 현장 가보니

김경록 2018. 8. 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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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보수 단체 집회 현장에 투입된 '대화경찰'이 근무를 서고 있다. 김경록 기자

73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 단체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와 경찰들이 뒤섞여 혼잡한 집회 현장속에서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집회·시위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시범운영에 나선 '대화경찰'이다. 스웨덴에서 2008년 도입된 대화경찰제를 본 떠 만든 한국형 대화경찰은 이날부터 첫 근무를 시작했다.
'대화경찰'이 차도로 내려와 이동하던 한 집회 참가자에게 통제구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대화경찰'이 한 집회 참가자와 악수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정보 및 경비경찰로 이뤄진 대화경찰관 36명은 3인 1조로 나눠 서울 8개 지역에 분산 배치됐다. 정보과 소속 대화경찰관은 집회 주최 측, 경비 소속 대화경찰관은 집회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경찰에 전달해 입장을 조정하는 역할을 했다. 집회현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대화경찰' 명찰이 달린 조끼를 착용했다.

'대화경찰'들이 집회 참가자들의 청와대 방면 행진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대화경찰'이 집회 현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집회에서 근무를 서던 한 대화경찰은 "집회 경험이 많은 경찰들 위주로 배치가 됐다. 몸싸움과 같은 과격한 행동보다 대화 위주로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배치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운영결과를 토대로 시민단체 의견 등을 수렴해 대화경찰관 투입 여부 및 규모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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