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티셔츠 선물한 듀브론트, "광복절이어서 뜻깊다"  [오!쎈 현장]

2018. 8. 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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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이라는 뜻깊은 날이어서 의미 있는 것 같다."

15일 한화와의 경기 전 만난 듀브론트는 "의류 사업을 하는 지인이 보내준 티셔츠 샘플이 괜찮았다. 다른 선수들도 좋아하길래, 태극기가 그려진 티셔츠로 주문을 했다"면서 "사실, 친구들에게 주는 선물처럼 티셔츠를 주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한국의 광복절 전에 티셔츠가 도착했다. 의도하진 않았는데 뜻깊은 날 입을 수 있어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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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광복절이라는 뜻깊은 날이어서 의미 있는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팀원들을 위한 작은 선물을 했다. 여기에 의미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뜻깊은 선물이 됐다.

롯데 선수단은 광복절을 앞둔 지난 14일 태극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선물로 받았다. 전 선수단에 티셔츠를 선물로 돌린 주인공은 다름아닌 외국인 선수 듀브론트. 

사연은 이랬다. 듀브론트의 지인 중 한 명은 고국인 베네수엘라에서 의류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 등 타국에서 야구 선수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베네수엘라 국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선물하고 있는데, 듀브론트 역시 샘플로 티셔츠를 받았다. 듀브론트는 티셔츠가 마음에 들었고, 선수단 전체에 베네수엘라 국기 대신 태극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선물로 돌려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미국 국적의 외국인 선수인 브룩스 레일리와 앤디 번즈는 미국 성조기가 그려진 티셔츠의 디자인으로 주문했다.

공교롭게도 티셔츠가 도착한 날이 광복절이 됐고, 듀브론트와 롯데 선수단 전원은 듀브론트가 선물은 티셔츠를 더욱 의미 있게 입을 수 있었다.

15일 한화와의 경기 전 만난 듀브론트는 "의류 사업을 하는 지인이 보내준 티셔츠 샘플이 괜찮았다. 다른 선수들도 좋아하길래, 태극기가 그려진 티셔츠로 주문을 했다"면서 "사실, 친구들에게 주는 선물처럼 티셔츠를 주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한국의 광복절 전에 티셔츠가 도착했다. 의도하진 않았는데 뜻깊은 날 입을 수 있어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당초 이날 경기 전 훈련 때 선수단 전원이 태극기 티셔츠를 입고 훈련에 임할 예정이었다. 주장 이대호의 제아이었다. 하지만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실내 훈련으로 대체됐고 태극기 티셔츠를 입고 다 같이 훈련하는 장면을 볼 수는 없었다.

듀브론트는 "주장인 이대호가 어제(14일), '내일이 광복절이기도 하니, 다 같이 태극기 티셔츠를 입고 훈련을 하자고 제안을 했다"면서 "비록 오늘 비로 인해서 훈련을 다 같이 못했지만, 그래도 라커룸 안에서 다 같이 입을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 선수들도 좋아해서 다행이다"고 미소 지었다. /jhrae@osen.co.kr

[사진] 펠릭스 듀브론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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