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푸이그의 분노 "SF가 원정만 오면 이런 일이 생긴다"

김재호 2018. 8. 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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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LA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는 라이벌에 대한 불만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푸이그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7회말 타격 도중 상대 포수 닉 헌들리와 충돌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야시엘이 얼마나 감정적인 선수인지를 알고 있다. 타자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뭔가 말을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은 절대 상대 투수나 포수를 향한 것이 아니다"라며 푸이그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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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LA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는 라이벌에 대한 불만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푸이그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7회말 타격 도중 상대 포수 닉 헌들리와 충돌했다.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투수 토니 왓슨의 3구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에 파울을 때린 뒤였다. 푸이그는 배트를 잡아채며 화를 냈고, 헌들리가 이에 대해 뭔가 말을 하자 푸이그가 대응하면서 일이 커졌다.

푸이그는 상대 포수 닉 헌들리와 충돌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푸이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왓슨을 상대로 가장 치기 좋은 공이었기 때문에 이를 놓친 것에 화를 냈다. 그러자 헌들리가 나를 쳐다보며 그만 불평하고 타석으로 돌아오라고 말해 화가났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먼저 말로 시비를 건 쪽은 헌들리였지만, 몸이 먼저 움직인 쪽은 푸이그였다. 푸이그가 헌들리를 밀치며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오기 시작했고, 푸이그는 동료들이 말리는 와중에도 끝까지 쫓아가 헌들리의 머리를 손으로 때렸다.

푸이그가 화가 난 이유는 또 있었다. 그는 "이런 일은 우리가 샌프란시스코에 갔을 때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곳(다저스타디움)에서만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우리 홈구장에서 무례하게 구는 것을 허락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뭔가를 해야했다"고 말했다.

충돌 도중 폭력을 사용한 푸이그는 징계를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야시엘이 얼마나 감정적인 선수인지를 알고 있다. 타자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뭔가 말을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은 절대 상대 투수나 포수를 향한 것이 아니다"라며 푸이그를 감쌌다.

사태가 벌어진 후, 심판진은 푸이그와 헌들리를 모두 퇴장시켰다. 어찌됐든 폭력 행위가 있었기에 징계는 불가피해보인다.

푸이그는 징계를 받을 거라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내가 징계를 받으면 상대도 징계를 받아야 한다. 징계를 받으면 항소하겠다. 그 다음은 에이전트가 해야 할 일"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로버츠는 "리그 사무국에서 비디오를 다시 볼 것이다. 우리는 일단 기다리며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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