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황정민, 왜 韓 영화엔 황정민밖에 없냐는 지적에 답했다(인터뷰)

뉴스엔 2018. 8. 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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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황정민도 자신의 연기를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

화제의 영화 '공작'에 출연한 배우 황정민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를 되돌아봤다.

'공작'의 놀라운 역주행, 그 중심에는 베테랑 배우 황정민의 깊은 연기 고민과 연기 열정이 숨어 있었다.

황정민이 연기한 박석영은 고도의 심리전이 긴장감을 자아내는 '공작'에서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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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황정민도 자신의 연기를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

화제의 영화 ‘공작’에 출연한 배우 황정민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를 되돌아봤다.

지난 8월8일 개봉해 3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황정민 주연의 '공작'(감독 윤종빈)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황정민은 북핵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안기부의 스카우트를 받고 ‘흑금성’이란 암호명의 스파이로 북에서 활동하게 되는 인물 박석영을 연기해 호평받고 있다.

'공작'의 놀라운 역주행, 그 중심에는 베테랑 배우 황정민의 깊은 연기 고민과 연기 열정이 숨어 있었다. 연기 잘하기로 유명한 황정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해 더 어려웠던 박성영 캐릭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연기했을까. 황정민은 "어쨌든 대본에도 나오지만 영화상에서 정보원, 군인으로서 투철한 의식이 있는 사람이다. 그런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지기 시작한다. 나라의 녹을 먹고 사는 사람으로서 의식이 분명히 있는 사람이고, 가족을 등한시하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이니까 자부심이 분명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이 반대로 다가왔을 때 오는 자괴감들이 분명 있다. 첫 스타트는 그거였다.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똘돌 뭉친 사람. 처음에 그렇게 가정하면서 시작이 된 거다"고 설명했다.

황정민이 연기한 박석영은 고도의 심리전이 긴장감을 자아내는 '공작'에서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간다. 황정민은 "그게 나한텐 맞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박석영이란 인물은 전체적으로 사람들을 다 만난다. 절대로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애초에 생각했다. 내가 했던 작품들을 되짚어봤을 때 '부당거래' 형사 같은 인물, 도드라지지 않고 묵직하게 극을 끌고 갈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제일 중요했다. 특히나 첩보물이고 1인2역 같은 행세를 하는데 선을 조금만 잘못 넘으면 안되기 때문에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1인2역과도 같은 박석영의 연기는 황정민에게도 난이도 최상이었다. 황정민은 "연기는 다 어려운 것 같다. 티내지 않고 에너지를 잘 가져가는게 힘든 것 같다. 근데 그걸 묵직하게 잘 해냈을 때 쾌감이 분명 있다. 그래서 오히려 조연할 때가 더 좋다"며 연기 호평에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황정민은 일찌감치 쌍천만 배우에 등극하며 흥행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충무로 대표 배우다. 하지만 일각에선 '황정민의 연기톤이 늘 똑같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이에 황정민은 "속상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 '군함도' 이후 한 1년 만에 나오는 작품인데도 불구, '한국 영화는 왜 황정민밖에 없냐' 그런 말을 하는데 그만큼 내 영화를 많이 본 거 아니냐. 그래서 감사하다. 근데 그런 애길 들었을 때 '내가 무언가를 하면 이런 얘기가 안 나올까' 그런 고민을 하게 된다"고 그동안 몰랐던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황정민은 잘나가던 자신에게 '흥행 실패'를 안겨준 '군함도' 이후 매너리즘에 빠진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지금의 '공작'이 나온게 아닐까.

"반성이 맞다. 그걸 깨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어쨌든 접근하는 방식이나 이런 것, 내가 작업할 때 늘 해오던 패턴들이 있다. 조금씩 덜 하게 되고 고민 두 번 할 거 한 번만 하게 되고, 쉽게 인물들을 생각하게 되고..그러지 않으려 스스로 노력을 많이 했다. 내가 셰익스피어 연극을 했지만 어릴 때 연극을 대본 보듯이 계속 했다. 늘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만 대사를 뼈로 외운다는 말을 한다. 대사를 툭 치면 알아서 줄줄 나올 정도로 뼈로 외워야한다 생각하는데 이번 작품 같은 경우 그런 식으로 열심히 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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