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도 손흥민..현지에서 느끼는 '소니'의 존재감

정다워 2018. 8. 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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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손흥민, 그리고 손흥민.

손흥민은 2018년 현재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선수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손흥민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많은 현지 팬들이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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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이하 대표팀의 손흥민이 24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아르카마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황의조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반둥 | 정다워기자
[반둥=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손흥민, 손흥민, 그리고 손흥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엔 스타들이 많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한 골키퍼 조현우와 한국의 축구의 미래 이승우, 황희찬, 김민재 같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하다. 기자 입장에선 취재할 거리가 많은 팀이다. 하지만 이들조차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8년 현재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선수다.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로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자리 잡은지 벌써 4년째다. 과거 중위권 수준이었던 토트넘 홋스퍼는 최근 몇 년 사이 우승까지 노리는 상위권 팀으로 도약했다. 손흥민의 합류와 비슷한 시기에 성장했다. 그만큼 손흥민의 인지도도 높다. 흔히 말하는 ‘국뽕’을 빼도 손흥민은 전 세계 축구를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선 유명인사다.

상징적인 면에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특별하다. 박지성 은퇴 이후 손흥민은 한국 간판 타이틀을 물려 받았다. 과거 박지성이 그랬던 것처럼 아시아에서는 어딜 가나 큰 관심을 받는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마찬가지다. 반둥에 와 있는 한국 기자들은 물론이고 외신, 현지 축구팬, 관계자들의 시선을 독점한다. 14일(한국시간) 공식 훈련에서도 반둥의 토트넘 팬들이 훈련장을 찾아 손흥민 응원가를 부르는 등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인도네시아 언론에서도 손흥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마저 손흥민을 직접 언급할 정도로 화제를 몰고 다닌다. 1차전 상대 바레인의 팀 매니저까지 손흥민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한국은 실력이 좋으니 금메달을 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손흥민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국은 물론이고 유럽, 아시아 복수 언론이 손흥민의 병역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보면 사안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유명 프리미어리거의 행보가 주목 받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기도 하다.

15일 오후 9시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많은 현지 팬들이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주말 영국에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르고 13일 팀에 합류했다. 체력적으로 완전하지 않은 상태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도 “무리하지 않겠다”라고 예고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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