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도 타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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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강한 햇볕과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된 농작물들이 타들어가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이미 도시 소비자들에게도 고통을 주고 있다.
음지작물인 인삼밭에서는 검은 차광막을 이중으로 설치했는데도 폭염에 인삼 잎이 타버렸다.
폭염 앞에 농작물은 말라비틀어지고,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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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폭염에 사과 온도 50도까지 올라…
데고, 시들고, 죽어가는 농작물들
전국 곳곳에서 강한 햇볕과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된 농작물들이 타들어가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이미 도시 소비자들에게도 고통을 주고 있다.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확기에 접어든 과수와 채소 등의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음지작물인 인삼밭에서는 검은 차광막을 이중으로 설치했는데도 폭염에 인삼 잎이 타버렸다. 생육 적정 온도가 25~30도인데, 35도 이상 기온이 치솟으면서 버티지 못했다. 과수 농가에서는 강한 햇볕에 과실이 타들어가는 ‘햇볕 뎀’ 현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한낮에 과실 표면 온도가 50도를 넘어가는 사과 농가는 피해가 더 심각하다. 고추밭에는 치명적인 탄저병이 돌고, 많은 밭작물에 시듦병이 퍼지고 있다. 폭염 앞에 농작물은 말라비틀어지고,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폭염은 농민들에게 이제 일시적인 기후변화가 아니라 해마다 대비해야 할 고질병이 된 형국이다.
영주·안동·밀양·충주=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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