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6G 좁힌 넥센, 한화-SK도 안심 못해

2018. 8. 15. 1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넥센의 무서운 추격, 한화와 SK도 떨고 있다.

그때까지만 해도 넥센이 한화와 SK를 넘볼 줄은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18일간 리그가 중단되는 만큼 넥센의 좋은 흐름이 꺾이거나 한화와 SK가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2주 만에 6경기를 좁힌 넥센의 저력이라면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한화와 SK를 추격할 가능성이 높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상학 기자] 넥센의 무서운 추격, 한화와 SK도 떨고 있다. 

지난 1일까지 넥센은 리그 전체 6위였다. 삼성·KIA와 5위 싸움을 하는 처지로 2~3위 SK와 한화에는 각각 10.5경기·9.5경기차 열세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넥센이 한화와 SK를 넘볼 줄은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넥센은 2일 문학 SK전을 시작으로 14일 대구 삼성전까지 10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008년 창단 이후 팀 최다연승 기록을 세웠다. 그 사이 한화와 SK는 10경기에서 4승6패로 5할 승률을 밑돌았다. 어느새 4위 넥센은 3위 한화에 3.5경기, 2위 SK에 4.5경기 차이로 격차를 좁혔다. 

불과 2주 만에 한화·SK와 승차를 6경기나 좁혔다. 보통 KBO리그에선 3경기 차이를 줄이는데 한 달이 걸린다고 한다. 3경기도 아니고, 6경기를 2주 만에 좁혔으니 넥센의 기세가 그만큼 대단했다. 한화와 SK도 달아날 수 있을 때 달아나지 못했고, 이제 2~3위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10연승 기간 넥센은 팀 평균자책점(3.56), 타율(.412) 모두 리그 1위일 만큼 투타 밸런스가 완벽하다. 역대급 폭염으로 다들 지쳤지만 고척돔을 홈으로 쓰고, 젊은 선수들이 주를 이루는 넥센은 지치지 않고 있다. 타격이야 오르내림이 있겠지만 마운드도 안정세가 쉽게 꺾일 페이스가 아니다. 

반면 한화와 SK는 여름 나기가 힘겹다. 여전히 3경기 이상 앞서있어 유리하지만 최근 경기력으로는 불안불안하다. 

최근 10경기 한화와 SK는 팀 평균자책점이 각각 6.67·6.85로 7~8위에 그치며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한화는 토종 선발투수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SK는 외국인 투수들이 무너지고 있다. 야수 쪽에서도 부상 공백이 있다. 김태균이 막 돌아온 한화는 송광민이 아직 빠졌고, SK도 최정 공백이 크다. 

지금 흐름이라면 넥센이 한화·SK와 2~3위 경쟁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17일부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가는 게 변수다. 18일간 리그가 중단되는 만큼 넥센의 좋은 흐름이 꺾이거나 한화와 SK가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야구의 기세 싸움을 감안하면 매우 큰 변수다. 

물론 넥센도 내전근 부상을 당한 마무리투수 김상수가 휴식기를 마친 뒤 복귀하는 호재가 있다. 2주 만에 6경기를 좁힌 넥센의 저력이라면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한화와 SK를 추격할 가능성이 높다. 2~3위 싸움도 안개 속이다. /waw@osen.co.kr

[사진] 장정석-한용덕-힐만 감독.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