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세울 때도 세워진 이후에도 "외로운 소녀상"

디지털뉴스부 2018. 8. 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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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광복이 된 지 73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광복을 맞지 못한 이들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 이미 고령이 되신 피해자 할머니들께는 여전히 광복은 오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가가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자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고, 위로한 자리였습니다.

그러나‘위안부’할머니들을 위한 소녀상은 세울 때도, 세운 이후에도 외롭습니다.

현충시설도, 공공조형물도 아닌 소녀상을 보호할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방자치단체도, 국가보훈청도 관리 주체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2012년 말뚝테러, 2017년 소녀상 현수막 훼손에 이어 최근 대구에서도 소녀상을 돌로 내리찍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과 시민단체들은 훼손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소녀상을 지켜달라며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아직 국가는 나서지 않았습니다. 소녀상 지킴이들만이 순번을 정해 소녀상을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했던 소녀들, 그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또 기리기 위한 ‘소녀상’
우리는 어떻게 소녀상을 지킬 수 있을까요?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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