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복카드 많이 남았는데, 중국 경기 둔화 '뚜렷'

박형기 기자 2018. 8. 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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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추가로 중국에 대한 압력을 높일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가 더욱 둔화됐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고정자산 투자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소비자들의 소비도 더욱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고정자산 투자 사상최저 수준 :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7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대비 5.5%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국의 소비자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에 대비, 소비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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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이 추가로 중국에 대한 압력을 높일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가 더욱 둔화됐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고정자산 투자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소비자들의 소비도 더욱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와 소비는 중국의 성장세를 이끌어온 두 축이다. 중국은 엄청난 고정자산 투자와 활발한 소비로 현재의 고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 고정자산 투자 사상최저 수준 :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7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대비 5.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6% 성장을 예상했었다.

이는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인프라 건설 등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중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인프라 투자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1월~7월 인프라 투자는 5.7%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의 7.3% 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 소매판매도 약세 : 소매판매도 예상치에 못미쳤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8.8%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월의 9.0%보다 낮은 수치고, 전문가의 예상치인 9.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최근 로이터 설문조사 결과, 중국의 소비자 중 3명 중 1 명이 소비를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중국의 소비자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에 대비, 소비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산업생산도 예상치에 못미쳐 : 산업생산도 예상만큼 상승하지 못했다. 7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6.0% 상승했다. 이는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전문가의 예상치인 6.3%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미국은 현재 중국 제품 50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이 보복해 올 경우, 2000억 달러어치 중국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이다. 미국 행정부는 또 오는 10월 재무부 반기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전망이다.

아직 미국의 공격 카드가 많이 남은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의 경기는 이미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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