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9 체험기] 버벅임 없고 S펜으로 찰칵.. 가격은 글쎄

박흥순 기자 2018. 8. 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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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9 128GB 모델. /사진=박흥순 기자

스마트폰이 등장한 지 10여년이 흘렀다. 초기 작고 느렸던 성능은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고 불릴 만큼 많은 변화를 겪었다. 최근 스마트폰은 음식을 주문하고 집 밖에서 에어컨을 켜기도 하며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

글로벌 플래그십 스마트폰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는 추세다. 중화권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만 고급 브랜드에 있어서는 아직 삼성전자와 애플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갤럭시노트9을 공개했다. 지난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9·S9 플러스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반기를 이끌어야 할 갤럭시노트9은 어떨까. 체험판으로 공개된 갤럭시노트9을 사용해 봤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S펜’

갤럭시노트9의 가장 큰 변화는 S펜에 있다. 과거 단순히 ‘필기구’ 용도에 지나지 않던 S펜은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하고 더 많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S펜을 만져보니 외관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능은 한마디로 ‘리모컨’에 가까웠다. 사진을 찍고 프레젠테이션 페이지를 넘겨주는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었다. 갤럭시노트9을 한손에 쥐고 사진앱을 실행했다. 다른 손은 S펜을 들고 버튼을 눌렀다. 곧바로 갤럭시노트9이 사진을 찍었다. 이제 삼각대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고 3초간 부리나케 달릴 필요가 없다.

동영상을 시청할 때도 S펜은 리모컨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S펜의 버튼을 한번 누르자 영상이 재생됐다. 버튼을 한번 더 누르니 영상이 일시정지 됐다. 버튼을 두번 누르니 다음 영상으로 넘어갔다.

혁신이라고 불릴만한 기능을 수행하지는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삼성전자가 S펜의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갤럭시노트9 내수용 모델에는 엑시노스가 탑재됐다. /사진=박흥순 기자

◆각종 첨단기술 ‘놀랍다’

초당 960 프레임을 촬영한다는 슈퍼 슬로우 모션은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줬다.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형을 작동시키고 슈퍼 슬로우 모션 버튼을 누르자 스윙하는 모습을 자동으로 인식해 자세한 영상이 카메라에 담겼다. 빠른 움직임을 자세하게 확인하고 싶을 때 유용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않으면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

삼성 덱스는 신기함 그 자체였다. 갤럭시노트9을 덱스에 연결하자 별도의 설정 없이도 스마트폰 화면이 모니터에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노트북의 ‘터치패드’ 기능을 수행했다. 각종 오피스 프로그램과 인터넷 웹서핑을 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편리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일한 단점은 덱스 기능을 종료했을때 스마트폰에 지문이 이곳저곳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빅스비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귓속말 하듯 소근소근 말해도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팔을 쪽 뻗은 상태에서는 크게 말해야 했지만 40~50㎝ 떨어진 거리에서는 인식률이 뛰어났다. 기능도 확실히 업그레이드 됐다. 구글 플레이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하이 빅스비 구글 로그아웃해줘”라고 말하니 구글 플레이 등 구글 관련 앱에서 모두 로그아웃 되는 모습을 보였다.

내친김에 512GB(기가바이트) 스페셜에디션도 확인해봤다. 512GB 모델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 490GB 정도로 표시됐다. OS 등 각종 선탑재 앱의 영향인 듯 했다. 그럼에도 무지막지한 용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영화 ‘건축학개론’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1GB 펜티엄 PC에 놀라며 평생 써도 못쓸 것이라 하지 않았던가. 그보다 500배 이상(외장메모리 탑재 시 1000배) 많아진 용량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시대가 온 셈이다.

4000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의 위엄이었을까. 한시간 넘게 갤럭시노트9을 이리저리 사용해봤다. 69%였던 배터리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각종 기능을 수행했음에도 배터리는 66%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단말기의 발열은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했지만 손에 쥐고 작동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갤럭시노트9 512GB 스페셜 에디션. /사진=박흥순 기자

◆문제는 역시 가격

하드웨어 성능은 완벽에 가까웠다. 스마트폰을 사용할수록 버벅이는 현상도 찾기 어렵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만 문제는 가격이다. 갤럭시노트9 128GB 모델은 109만4500원, 512GB 스페셜에디션은 135만3000원이다. 두 제품 모두 소비자의 심리적인 마지노선인 100만원을 훌쩍 넘긴다.

해외에서도 갤럭시노트9은 완벽한 성능을 지녔다면서 가격이 흥행을 좌우할 요소라는 반응이다. 미국 전문 IT매체 씨넷은 “아이폰X(텐)의 경우 물리버튼이 없어지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1000달러가 넘는 가격을 기꺼이 지불했다”며 “갤럭시노트9은 눈에 띄는 변화를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가장 사양이 좋은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비싼 가격이라고 보기엔 어렵다”면서 “다만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의 수요가 줄어든 만큼 소비자에겐 부담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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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순 기자 soo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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