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비밀 풀리나..첫 '태양 탐사선' 발사

정시내 2018. 8. 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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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항공우주국 나사가 인류 최초로 태양 탐사선을 쏘아 올렸습니다.

임무 명은 '터치 더 선, 태양을 만져라' 입니다.

원래 어제(11일) 발사하려다 기술적 문제로 오늘(12일) 발사했죠.

우리 지구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 그러나 베일에 싸인 태양의 비밀을 풀 수 있을까요?

정시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리 시간 오늘 오후 4시31분.

인류 최초의 태양탐사선, 파카가 7년간의 대장정에 올랐습니다.

길이 3m, 무게 685kg으로 소형차크기입니다.

탐사선 이름 파커는 태양풍의 존재를 밝힌 우주 물리학자, 유진 파커 박사에서 따왔습니다.

탐사선은 10월 초 금성을 지나고 11월 말에는 태양 대기권에 진입해 태양에 점점 다가가며 24바퀴를 돌게 됩니다.

1976년 헬리오스 2호가 태양으로부터 4,300만 킬로그램 지점까지 접근했지만 파커는 600만 킬로미터까지 훨씬 더 근접합니다.

[제로니모 빌라누에바/NASA 행성학자] "지구와 태양이 100야드(91미터) 거리의 미식축구장 양끝에 있다고 비유하면, 파커 탐사선은 태양에서 부로가 4야드(3.6미터) 거리에 있는 것입니다. 매우 가까이 다가가는 겁니다."

탐사선의 임무는 두 가지입니다.

태양 외부의 코로나가 태양 내부보다 오히려 더 뜨거운 이유와 통신 장비에 교란을 주고 자기장에 큰 영향을 주는 태양풍의 원인을 규명하는 겁니다.

그러려면 수백만 도에 달하는 코로나를 뚫고 태양에 접근해야 하는데 1,400도의 열기를 견디는 게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동체는 열에 강한 텅스탄과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고 열 방패를 장착해 내부 온도를 30도 안팎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나사 측의 설명입니다.

또 태양 중력에 빨려들지 않기 위해 뉴욕에서 서울을 1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시속 71만 6,000km의 엄청난 속도로 비행합니다.

1조 7,000억 원이 투입된 꿈의 탐사선 파커는 인류가 풀지 못한 태양의 작동원리를 풀기 위해 2024년 12월,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뒤 산화하게 됩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정시내 기자 (strea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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